"盧 추도식서 어깨춤..文도 못 말린 김정숙의 '흥'" 전여옥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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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가수 강산에 씨의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춘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김정숙 여사가 '정숙씨'를 해냈다"면서 "가수 강모 씨 노래에 어깨춤을 추고 '끼'를 발산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23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옆에 앉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눈을 지그시 감고 주무시고, 즉 신명나게 어깨춤을 추는 정숙씨의 '흥'을 말리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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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가수 강산에 씨의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춘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김정숙 여사가 ‘정숙씨’를 해냈다”면서 “가수 강모 씨 노래에 어깨춤을 추고 ‘끼’를 발산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그의 죽음은 윤석열 대통령 말 그대로 ‘우리 한국정치사의 비극’이었다”며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3일 봉하 행사 이후 맹렬한 추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매우 ‘강렬한 정치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신었던 등산화’가 공개되기도 했다. 비장하게 장렬하게 같은 진영의 ‘처연한 결집’을 의도했다고 볼 수 있다”며 “선거가 코앞에 닥쳤는데 상황이 아주 좋지 않으니까”라고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정치적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깨춤 논란’에 휩싸인 김 여사를 겨냥해 “저 자리가 앉아서 어깨춤을 출 상황은 절대 아니다. 당황한 진영 측은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은 이미(?) 축제’라고 매우 오묘한 ‘해석’을 했다”며 “시작은 ‘비장코드’였으나 중간에 갑자기 ‘댄스코드’로 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언급한 뒤, “그 자리에 있었던 적잖은 사람들에게는 이미 까맣게 잊힌 말이 된 듯하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노래를 부르자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문 전 대통령은 옆자리에서 눈을 감은 채 노래를 감상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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