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번주 쇄신안 발표"..윤호중 "당과 협의 없어"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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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방선거 지지 호소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하며 쇄신안 발표를 예고한 데 대해 "당과 협의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 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박 위원장이 이번주 586 용퇴론을 포함,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것이 지도부랑 논의가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된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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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사과로 선거 못 이겨..한 약속 지키는 게 더 좋은 전략"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방선거 지지 호소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하며 쇄신안 발표를 예고한 데 대해 "당과 협의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 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박 위원장이 이번주 586 용퇴론을 포함,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것이 지도부랑 논의가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된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논의해본 적 없다"며 "(박 위원장의) 개인 차원의 입장발표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 위원장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선거에 나온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현장을 다니고 있다. 시민들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처절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다"며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오냐는 아픈 소리도 들었다.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고 약 10초간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며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논란으로 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마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내 위기감이 퍼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국민 호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의 8월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이나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같은 주류 세력의 차기 불출마 등 진짜 반성이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에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24~25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586세대 용퇴와 관련해서 우리 당이 젊은 민주당으로 나가기 위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기득권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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