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팬데믹 또? 원숭이 두창, 비말로 전염..마스크 못 벗나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 이슈in터뷰 시간입니다.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던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로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이 어떤 질병인지, 우리나라에 유입될 위험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교수(이하 정기석): 안녕하세요.
◇ 이현웅: 코로나 1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얘기 나오기 시작한 때 원숭이 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의심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 함께 전해지면서 많은 분들 놀라셨을 것 같은데 일단은 원숭이 두창이 어떤 감염병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 정기석: 많은 분들이 두 창이 뭔지 잘 모르실 거예요. 왜냐하면 두 창이 벌써 없어진 지가 굉장히 오래됐거든요. 50년 가까이 됐기 그런데 이건 사람 두창이 원래 있었고요. 사람 두창이 지구상에서 소멸이 됐다. 이렇게 선언이 된 건데 원숭이에서 남아 있는 두 장이 사람과 만나서 병이 넘어온 거죠. 인수 공통 감염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증상도 보면 예전에 그냥 사람들끼리 알았던 두창이랑 같은 비슷한 증상입니다. 열이 나고 몸이 쑤시고 아프고 제일 중요한 것은 피부에 수포가 돋는 거죠. 발진이 생기면서 물길이 생기고 작은 물길이 생기면서 그것이 고름이 차고 터지고 나중에는 그것이 아물면서 딱지가 않고 하는 과정들을 거치게 되는 겁니다.
◇ 이현웅: 사진 보니까 손이나 이런 곳에 주로 수포가 발생하긴 하던데 기사 내용에는 얼굴 포함해서 몸 전체에 난다고 돼 있더라고요. 맞나요.
◆ 정기석: 맞습니다. 사람 두창이 사실은 얼굴에 많이 침범을 했기 때문에 얼굴이 흉터가 치고 하는 그런 일들이 예전에는 많았었죠. 지금은 다 없어졌습니다만 마찬가지로 원승이 두창도 그 자료들을 보면 주로 얼굴에도 많이 나타난 손, 발 이런 데 많이 나타난 것으로 돼 있고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불과 이번에 많이 늘어서 200명 조금 덜 되는 숫자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임상 양상이라고 부르는 어떻게 나타나서 어떻게 사라지는지 치명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더 자료를 모아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이현웅: 이 소식 전해지면서 함께 코로나랑 비교돼서 전염력 혹은 치명률 이런 것들 따지던데 얼굴에 수포 생기면 치명률 상관없이 굉장히 많은 분들 만약에 걸린다면 힘들어하실 것 같아요.
◆ 정기석: 그게 제일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게 영구의 흉터로 남게 그것 때문에 제일 걱정인데요. 이 문제는 만일 우리나라에 원숭이 두창이 들어와서 앓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 부분이 아마 오히려 더 중요하게 여겨질 수도 있고 치명률은 외국에서 지금 아프리카 쪽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낮으리라 예상을 합니다. 왜냐하면 2차 감염이나 이런 걸로 사망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나라는 그런 의료시설이 충분하고요. 그다음에 치료제도 우리가 개발한 건 아니지만 이미 승인받은 제품들이 한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한다면 괜찮을 거고요. 두창이라는 게 원숭이 두창이 아니더라도 일반 그 전에 알았던 이 두창균이 사실은 생물학에 쓰일 수 있다. 생물학적 테러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질병청에서 상당히 준비를 오래 해왔습니다. 제가 본부장 하던 2016년, 17년도에도 준비를 많이 했고요. 예방주사를 준비하고 특히 백신이라는 게 1, 2, 3세대가 나눠져 있는데 3세대 백신의 플랫폼을 그 당시에 질병청에서 개발을 해서 미국 특허까지 다 얻어놓은 게 있기는 합니다.
◇ 이현웅: 지금 보도로 나오고 있는 3500만 명 분 준비가 됐다 하는 백신이 그 백신인가요.
◆ 정기석: 그거는 아니고요. 3500만 명 준비는 좀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우리나라에서 지금 만들고 있는 백신이 있어서 가능은 하겠지만 우리나라 백신은 아직 2세대 백신이거든요. 그런데 왜 세대를 나누냐 하면 이게 백신 만들기가 까다로워서 일부 백신을 맞으면 그 병에 걸립니다.
◇ 이현웅: 백신을 맞으면
◆ 정기석: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직접 몸에 넣는 거거든요. 이거를 3500만 명이 정말 마련이 돼 있는지는 제가 확인은 못했습니다만 그렇게 많은 사람한테 대량으로 들어가기에는 아직까지 안정성이 좀 문제가 있고요. 3세대 백신이 제대로 개발돼서 확실하게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건 조금 더 안전성면에서는 더 좀 희망적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지금 기사로 통해서 전해지는 거는 천연두 백신이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고 85% 정도 그리고 이 천연두 백신이 3천500만 명 분 정도가 비축이 돼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 정기석: 그래서 원숭이 두창은 백신이 개발된 건 아니고요. 원래 알고 있던 두창 백신 사실은 두창 새로 나타나서 마련한 게 아니라 군사 목적으로 준비를 했던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랬는데 마침 이게 나왔으니까 사람용 천연두 두창 백신이 개발된 것을 가지고 원숭이 두창이 만일 유행을 한다면 국민들한테 예방 백신을 놓을 수 있겠다는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이 기사를 보면서 궁금했던 게 천연두라는 건 거의 최근 현대사회에서 많이 사라진 거 아닌가요.
◆ 정기석: 지구상에서 소멸됐다고 선언한 게 1980년 정도로 기억을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에 사라졌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이 병을 모르죠. 저희는 어릴 때 이 병을 앓은 분들을 꽤 많이 봤었습니다.
◇ 이현웅: 백신이 3500만 명분이 비축돼 있다고 하니까 왜 이렇게 비축이 돼 있었던 거지라는 궁금증이 좀 들더라고요.
◆ 정기석: 이게 생물학적 테러 때문에 그렇습니다.
◇ 이현웅: 그것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던
◆ 정기석: 생물전이 생기면 혹시라도 이 바이러스가 공격의 대상이 되거든요. 어느 나라든 간에 저희는 아직 그래도 지금 휴전 상태에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데 대비해서 사실은 군인들부터 먼저 이 백신을 맞히고 만일 이게 문제가 되면 전 국민들한테 백신 접종을 해야 되겠다는 그런 게 제가 3500만 분이나 준비하고 있는지 몰랐는데요. 그렇게 많이 준비하고 있다면 안심 됩니다만 역시 안전성 문제 이 문제는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야 될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혹시나 청취자분들의 오해가 없도록 원숭이 두창의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천연두 백신이 3500만 명분 비축이 돼 있다는 내용이 지금 기사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다는 점 짚어드리고요. 이 원숭이 두창 전염과 관련해서 어떻게 전염 되는가 이 부분에 상당히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신체 접촉 성관계를 포함해서 그런 걸로 전해지는 것이냐 아니면 호흡만으로도 전해질 수 있는 것이냐 전염이 될 수 있는 것이냐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정기석: 일단 호흡은 아닙니다. 호흡으로 전해지면 홍역이나 이런 것 같이 엄청나게 전파력이 센데요. 호흡은 아니고 환자의 몸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포함한 물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침이 되겠죠. 비밀 같은 거 비말도 멀리 날아가는 가지만 공기 전염은 안 된다고 보는 거니까 그다음에 제가 수포를 말씀드렸는데 그게 고름이 터지면서 짓물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고요. 그리고 사실은 바이러스가 몸을 침범하면 여기저기에서 바이러스가 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환자랑 밀접 접촉 가까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혹은 더 가까이 피부와 피부와 맞닿는다든지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전염은 가능하다. 그렇게 보는 거죠.
◇ 이현웅: 만약 국내에서 원숭이 두창 사례가 발견이 되더라도 우리가 2년 동안 겪었던 코로나 같은 전파력은 사실상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도 될까요.
◆ 정기석: 일단은 이 바이러스가 번지는 속도가 우리가 여태까지 봤던 코로나보다는 훨씬 약합니다. 지금 코로나는 최근에 오미크론이 굉장히 심할 때는 1명이 10명까지 전파를 시킬 수 있는 정도의 감염력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 이 원숭이 두창 보다 훨씬 낮은 그래서 환자 곁에 있더라도 안 걸리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이거는 무증상자가 아직까지 자료가 안 나오는데요.
워낙 얼마 안 되니까 과거의 자료를 보면 무증상 감염이 한 20% 자료가 있기는 합니다. 그것도 역시 코로나에 비해서는 굉장히 낮은 거죠. 결국은 사람이 발병을 하면 열나고 조금 지나면 수포가 막 생기니까 누구든지 알 거 아닙니까 그러면 스스로 격리하고 또 국가에서 잘 관리하고 이렇게 한다면 코로나 같이 모르는 사이에 퍼지는 그런 일은 적기 때문에 대규모의 팬데믹으로 갈 확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수포 같은 경우는 원숭이 두창이 자연 친화되는 자연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수포도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는 건가요.
◆ 정기석: 저절로 다 좋아지는데 문제는 수포가 저절로 터지면서 상처를 남기잖아요. 그러면 그 흉터는 사실은 남을 확률이 많죠. 특히 어떤 분들은 흉터가 잘 생기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은 흉터가 남았을 때는 한두 개는 요즘 성형하면 되지만 온몸에 남았을 때는 그것도 불가능하죠. 그런 부분이 특히 좀 걱정이 됩니다.
◇ 이현웅: 후유증 관련한 자료도 있나요. 혹시
◆ 정기석: 후유증은 별로 없는 듯합니다. 한 한 달 정도 앓으면 되게 아는데 결국 남는 게 피부의 상처 창상이 남는 그런 것들 때문에 흉터가 남는 것들 때문에 그렇고요. 아주 드물게는 굉장히 면역이 떨어져 있는 분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든지 선천적, 후천적 면역 결핍자들에 대해서는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사람 몸을 결국은 치명적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별거 아닌 건 아니라는 거고요. 치료제가 개발이 돼 있으니까 그 치료제를 만일 문제가 된다면 정부가 확보를 하고 또 국내에서도 그런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미리 준비를 하고 하는 그런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현웅: 보도 보니까 뉴욕시에서는 예방 관련해서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고 하던데 호흡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효과가 있는 걸까요.
◆ 정기석: 호흡은 아니라도 침방울이 튀는 걸 막기 위한 거죠.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갈 때 입안에도 모여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마주 앉아서 말을 계속 하면 미세한 침방울은 튑니다. 안 나올 수 없어서 아무리 말을 조용히 해도요. 크게 말을 하면 침방울이 멀리 튀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그럴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죠.
◇ 이현웅: 코로나 보다는 전파력이 약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니까 대비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셨고 끝으로 코로나 관련 소식도 간단하게 짚어볼게요. 어제였죠. 118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아래로 내려갔죠.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 정기석: 네, 이렇게 해서 6월 쯤 되면 상당히 안정된 숫자로 여름을 지날 거라고 보고요. 문제는 저희가 요즘 7 ,8천 명 아무 것도 아닌 숫자로 생각하는데 이것이 여름을 지나면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계속 보이다가 여러 가지 면역이 떨어지면 백신을 맞았던 오미크론을 앓았던 간 9, 10월 쯤 되면 국민 전체가 면역이 떨어질 겁니다. 그러면서 밀접된 환경이 오는 겨울을 만나면 겨울에 한 번 정도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겨울에 다시 한 번 재유행이 예상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 정기석: 네, 그럴 수밖에 없는 겁니다. 북방부에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그렇게 예상을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 이현웅: 아직은 코로나와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정기석: 그 사이에 정부가 차근차근 준비해야죠. 여러 자료를 준비하고 의료시설을 준비하고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해서 예전 같이 그렇게 거리두기를 강하게 해서 사회가 정체되는 일은 없도록 준비하는 것이 이번 정부가 해야될 가장 중요한 일이죠.
◇ 이현웅: 원숭이 두창은 변이 우려는 없습니까.
◆ 정기석: 변이가 잘 생기는 게 RNA 바이러스 복제과정에 실수가 생겨서 생기는 거거든요. 원숭이 두창은 DNA 바이러스라고 훨씬 더 단단한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복제를 할 때 실수할 염려가 별로 없는 거죠. 그 부분도 괜찮은 부분인데 지금 이상하게 돌고 있으니까 과학자들은 지금 나온 원숭이 두창은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원숭이 두창의 DNA 바이러스가 변향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 이현웅: 상황을 더 지켜봐야 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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