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감독 "애초 청불로 찍었는데 15세 등급..욕이 너무 많나"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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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이 15세 관람가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2'는 마동석이 배우, 기획, 제작까지 1인 3역으로 참여해 활약했고, 이 과정에서 이상용 감독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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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이 15세 관람가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2'는 개봉 2일째 100만 돌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이라는 엄청난 흥행 기세로 극장가에 열풍을 불러왔다. 이날 오전 누적관객수는 388만 6814명을 동원했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겨울왕국2'(2019) 이후 한국 영화 및 외화를 통틀어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역대 흥행 2위인 1600만 '극한직업'(2019)의 개봉 첫 주 313만 9563명의 기록도 뛰어넘으며, 팬데믹 이전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전편 '범죄도시' 조연출 출신인 이상용 감독은 이번에 연출을 맡았고, 상업영화 데뷔작부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범죄도시2'는 마동석이 배우, 기획, 제작까지 1인 3역으로 참여해 활약했고, 이 과정에서 이상용 감독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상용 감독은 "선배님은 항상 유쾌하시고 끊임없이 영화와 액션을 연구하신다. 나한테는 큰 버팀목"이라며 "마동석 배우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더불어 예전부터 기획이나 구상 해오신 작품들이 너무 많다. '범죄도시'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영화가 많으시다. 하지만 혼자만의 욕심이 아니라 현장에 가면 단역 배우부터 존중해주시고 끌어안아 주신다. 액션이 힘들면 노하우를 알려주고 스태프도 잘 챙기신다. 내가 힘들 때도 '괜찮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믿어주셨다. 선배님 덕에 모두 힘 내서 마지막까지 촬영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처음 '범죄도시2'를 찍을 때만해도 전작과 동일하게 청소년 관란불가 등급을 예상했지만, 현재 극장에서는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에 이상용 감독은 "우리는 19세 관람가로 찍었고, 당연히 등급도 19세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관객들이 훨씬 잔인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못 먹어도 고'라는 심정으로 등급 심사를 넣어는데, 15세가 나왔다. 그 이후 수정 작업은 거쳤다. 어차피 15세가 나왔기 때문에 사운드도 확 줄이고, 피가 나오는 장면도 뺐다"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러나 예상을 넘어선 흥행에 "나도 관객들 중간에 숨어서 봤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니까 '15세인데 욕이 너무 많은가?' 싶더라"며 "개인적으로 칼을 내리쳤을 때 맞는 사람의 몸을 찍는 건 무섭거나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칼을 내리치는 배우의 얼굴이 보여주는 게 훨씬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배우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동작에서 나오는 힘이 캐릭터를 강화한다고 본다. 그래서 주먹을 내리치는 인물에 집중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용 감독은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떨리고,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촬영 땐 큰 결과가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다 합심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재밌게 봐주신 관객 분들한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금 3편을 준비하는데 많은 힘이 될 것 같고, 관심을 잘 이어받아서 3편 작업에도 힘을 내보겠다"며 웃었다.
한편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해 690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ABO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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