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격전지] 마지막 토론 끝낸 이광재-김진태.."내가 이겼다"

이광재 "김진태, 윤 대통령과 소원하다는 점만 부각"
김진태 "이광재, 강원도는 불가능하다는 점만 강조 "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G1 강원방송에서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서로의 손을 잡아 들어올리고 있다.(이광재 후보 선거관리사무소 제공) 2022.5.24/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마지막 방송토론을 마친 뒤 서로 자신이 압도했다며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이광재, 김진태 후보는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G1 강원방송에서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치 양보 없는 토론을 펼쳤다.

이튿날인 24일 이광재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김진태 후보를 압도하며 준비된 도지사의 면모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이 후보 측은 "민주당 후보들의 특별자치도 공약을 비난한 김진태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간 반도체 공장 유치공약 경쟁 반박에 윤석열 대통령과 소원한 후보라는 점만 부각됐다"며 "한국은행 유치의 현실성 지적에도 '최문순 지사의 공약이었다'고 항변했다가 잃어버린 12년이라면서 왜 의심 없이 수용했느냐는 비판을 자초하는 등 지난 토론에 이어 팩트 왜곡과 모순을 일삼았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 측은 강원특별자치도 성과 관련 부분에서도 김 후보를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가 5월 중 법안 통과에 확실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하자 김 후보는 ‘5월 중에 되겠느냐, 법안 껍데기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이 후보가 '윤석열 정부 인수위도 2025년부터 한다고 하는데, 김 후보는 뭘 하셨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이제부터 하겠다'며 지금까지 역할이 없었음을 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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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후보 측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김 후보 측은 이날 토론에서 이광재 후보의 '강원도 패배주의'가 부각됐고 김 후보는 '꿈과 희망'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 측은 "강원도민들께서 어제 토론회를 지켜보며 누가 강원도를 이끌어갈 인물인지 분명히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광재 후보의 모든 사안에는 기본적으로 강원도 패배주의 논리가 깔려 있다"며 "이 후보는 어제 토론회 내내 등 강원도가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는 춘천 한국은행 본점 유치 공약과 원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등 김진태 후보의 핵심공약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위해 갖가지 트집을 잡았다"며 "그리고 김진태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살짝 바꿔서 자신의 창의적 대안인 것처럼 내놓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 번의 토론회를 통해 강원도의 꿈을 되찾아줄 도정 최적임자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뿐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