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어 스타벅스도.. 러시아서 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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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15년 만에 러시아 사업을 접기로 했다.
맥도날드와 구글 역시 러시아에서 발을 뺀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탈러시아 행렬이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타벅스는 이미 3월 8일부터 러시아 내 사업활동을 전면 중단했지만 면허 계약을 취소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이날 철수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6일 맥도날드도 러시아 내 847개 매장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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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130개 매장 영업종료
직원 2000명 6개월 급여 선지급
에어비앤비는 中서 사업 철수
스타벅스가 15년 만에 러시아 사업을 접기로 했다. 맥도날드와 구글 역시 러시아에서 발을 뺀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자본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탈러시아 행렬이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침 러시아에 동조하는 중국에서도 에어비앤비와 애플이 사업 철수와 축소 등을 각각 발표한 바 있어 양국이 세계 경제에서 ‘디커플링’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특히 이 같은 흐름은 세계 경제 지도자들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모여 “30년 세계화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한 부분과도 맥이 닿아 있다.
23일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러시아 내 130개 자사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더 이상 스타벅스 로고를 쓸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벅스는 러시아 내 직원 약 2000명에게 6개월 치 임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이직을 돕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미 3월 8일부터 러시아 내 사업활동을 전면 중단했지만 면허 계약을 취소하는 데 시간이 걸려 이날 철수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6일 맥도날드도 러시아 내 847개 매장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맥도날드는 1990년 구소련 모스크바에 1호점을 내며 철의 장막에 가려져 있던 러시아에 ‘세계화의 맛’을 전파한 바 있다. 구글 역시 지난 18일 중국에서 파산 신청서를 내고 사업을 중단했다.
중국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사업 철수와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여름부터 홈페이지에서 중국 본토의 모든 숙박 리스트를 내릴 예정이다. 에어비앤비의 철수 결정은 지난 2016년 중국 본토에 처음 진출 이후 6년 만이다. 앞서 애플도 생산의 90%에 달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 동남아시아로 생산기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인식은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 사무국에서 일하던 20년 베테랑 러시아 외교관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쟁 범죄로 우크라이나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은 러시아 병사는 유족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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