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불통"..청주 시민환경단체 이범석 집중포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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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하루가 멀다 하고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가 TV 토론회에 불참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제시한 정책의제 수용여부도 밝히지 않는 등 '불통 행보'를 한다는 이유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들이 (자신들이 제안한) 환경 의제를 수용했는 데 유독 이 후보만 답하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에 무관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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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봉 지원' 해석에 "후보 검증은 시민단체 의무·역할"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하루가 멀다 하고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가 TV 토론회에 불참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제시한 정책의제 수용여부도 밝히지 않는 등 '불통 행보'를 한다는 이유다.
그러나 이들의 집중 공격에도 이 후보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논쟁의 중심에 끌려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계산에서다.
이 후보 때리기에 가장 먼저 나선 단체는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연대회의)다.
이 단체는 지난 18일 보도자료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가 시민을 무시하는 불통 행보를 하고, 청주부시장 재직 시절에는 '환경파괴 3가지 꼼수 행정'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고향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공언한 그가 경기도 고양에 '똘똘한 한 채' 아파트를 보유하는 등 시장 자질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환경단체와 언론노조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들이 (자신들이 제안한) 환경 의제를 수용했는 데 유독 이 후보만 답하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에 무관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언론노조 충북협의회도 지난 19일 이 후보의 토론회 불참을 비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민운동가 출신의 송 후보를 지원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충북연대회의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펄쩍 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올바른 정보를 유권자한테 제공하는 활동을 지속해왔고, 때론 지지 후보나 낙선 후보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시민단체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 진영도 논란에 휘말리거나 괜한 오해 등을 우려해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은 "길거리 유세나 법정 선거방송 등을 통해 후보의 자질이나 정책을 충분히 알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당당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 측도 "이 후보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은 우리와 무관한 것이고 입장을 밝힐 일도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접촉해 지지세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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