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김진태 판세..강원 '원조 친노' vs '진보 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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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는 '원조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보 저격수'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다.
초대 '강원특별자치도' 지사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12년 만에 도지사에 재도전하는 이 후보와 재선 의원 출신의 김 후보가 맞붙으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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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수 한판
李, 노무현 보좌관으로 정계 입문
金, 공안 검사 출신 강성 이미지
6·1 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는 ‘원조 친노(친노무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진보 저격수’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다. 초대 ‘강원특별자치도’ 지사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12년 만에 도지사에 재도전하는 이 후보와 재선 의원 출신의 김 후보가 맞붙으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중앙당과 강원 지역 당원들의 출마 요구에 결심을 굳히고 선거에 뛰어들었고, 김 후보는 한때 ‘컷오프’의 위기에서 단식 농성을 통해 경선을 얻어내고 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는 점에서 ‘빅매치’로 꼽힌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모두 83학번이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이 후보는 원주고와 연세대 출신으로 운동권의 길을 걷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성했다. 김 후보는 춘천 성수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공안 검사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3차례 선출직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것이 약점이다. 재선 의원이던 2010년 강원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고, 강원지사였던 2011년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9년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21대 총선으로 정계에 복귀했으나, 이번에도 강원지사 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후보는 강성 보수 이미지로 중도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하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거나, 2019년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망언 논란에 휩싸이는 등 강성 발언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배제됐다가 당 지도부가 김 후보의 과거 발언 사과를 재경선의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구사일생했다.
이 후보는 인물론을, 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영서 지역 출신이란 점에서 영동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영동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나, 이 후보도 영동에 인접한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국회의원을 지내 강점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 후보는 GTX-A 원주 연장과 GTX-B 춘천 연장,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재난방지 프로젝트,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 장병 지원, 인구소멸 지역 주택 1가구 2주택 제외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김 후보도 GTX-B 춘천 연장과 동서고속철도 착공, 제천~삼척고속도로 개설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전날(23일) 열린 강원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강원도를 일으키고 ‘바다가 있는 스위스’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는 것은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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