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확장된 '마녀2', 1편 아성 이을까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1편에 비해 더 확장된 액션과 세계관으로 무장한 영화 '마녀2'가 극장가를 찾는다.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제작 영화사 금월, 이하 '마녀2')의 제작보고회가 24일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등을 박훈정 감독과 '마녀' 오리지널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40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신시아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박은빈은 갈 곳 없는 소녀를 농장으로 데려와 보살피는 경희 역을, 서은수는 군인 출신으로 빠른 판단력과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지닌 본사 소속의 에이스 요원 조현 역을 연기한다. 이 밖에 이종석은 소녀의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 역으로, 진구는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 역으로, 성유빈과 조민수는 각각 소녀의 유일한 친구 대길 역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 역으로 분한다.
◆ '마녀' 1편과 달라진 것
이날 박훈정 감독은 예비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법한 1편과 2편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말했다. "'마녀' 1편 이후 4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운을 뗀 "그 사이에 지구촌에 여러 일이 일어났다. 가장 큰 건 코로나 사태였다. 이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늦어지기도 했고 스토리가 바뀌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가 지속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투명한 상황도 있었으나, 어떻게든 그 상황에 맞춰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갖고 있던 이야기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먼저 담아봤다"며 "아직 전체 이야기의 10분의 1도 안 꺼낸 것 같긴 하다. 다만 앞으로 몇 편의 '마녀' 시리즈가 나올진 모르겠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그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돈을 좀 썼다. 전편에 비해 제작비가 더 들어갔다. 1편에서는 조금 갇힌 공간에서 액션을 담아냈다면, 이번엔 펼쳐진 곳에서 액션이 펼쳐진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신시아, 1408대1 경쟁률 뚫고 마녀가 되다
신시아도 '마녀2'만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신시아는 "'마녀' 1편의 자윤(김다미)와 소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경험과 환경인 것 같다. 자윤이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사회적인 경험을 쌓은 반면, 소녀는 비밀 연구소 안에서만 자라왔다. 그렇기에 사회적 경험이 많이 부족하고 강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데에도 미숙하다. 그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마녀2'의 액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맡은 소녀라는 인물은 실험체 중 가장 강력한 존재라는 설정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인간이 가진 신체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많은 능력들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주로 맨몸 액션과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는데 마블 히어로 영화나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며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시아는 "처음 1408대1 경쟁률을 뚫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박경림의 물음에 "처음에는 진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얼떨떨했다. 이렇게 질문을 해주시니까 이제서야 실감이 된다.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랬다. 막상 들었을 땐 믿기지가 않아서 멍하다가 어느 순간 실감이 나면서 행복하고 영광이었다"면서도 "전작을 엄청 재밌게 본 팬으로서 다미 언니가 연기를 엄청 잘 해주시지 않았냐.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서 1편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연기에 임했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 "'마녀2', 1편 안 보고 봐도 재밌을 것"
끝으로 박 감독과 배우들은 '마녀2'의 관전 포인트를 귀띔하며 극장 방문을 독려했다. 먼저 박은빈은 "'마녀'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관객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보니 이렇게 세계관이 확장되는구나 싶으며 놀랐다. 1편에서는 실내에서의 액션이 주를 이뤘다면 2편에서는 밖에서의 액션이 펼쳐진다. '마녀2' 내용 자체가 비밀 연구소에서 탈출한 소녀가 세상 밖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보니 공간 자체가 크게 나온다. 촬영하면서도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가 너무 궁금하다. 영화가 빨리 나와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민수는 "'마녀2'는 1편에 비해 복잡해졌다. 생각을 조금 더 해야 하고, 감독님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해 봐야 했다. 그런 관점에서 1편을 보시고 보시면 2편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고, 박 감독은 "1편을 안 보셔도 충분히 재밌을 것"이라 자신하며 "안 보고 보셔도 상관은 없지만 보고 보시면 더 재밌다. 1편을 보고 극장을 찾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마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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