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크라이 포미 아르헨티나"..에바 페론, 지폐에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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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2차 대전 이후 호황기에 집권해 재분배·복지 정책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후안 페론 정부의 '영원한 영부인' 에바 페론이 60년 만에 다시 지폐에 등장하게 됐다.
가난한 배경을 가졌지만 페론과 결혼에 성공한 에비타는 당시 페론 정부가 실시한 대중영합주의 정책 '페로니즘' 속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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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아르헨티나에서 2차 대전 이후 호황기에 집권해 재분배·복지 정책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후안 페론 정부의 '영원한 영부인' 에바 페론이 60년 만에 다시 지폐에 등장하게 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형 100페소, 200페소, 500페소, 1000페소권을 소개하고, "역사적인 영웅이 지폐에 다시 등장하게 됐다"며 밝혔다. 아르헨티나 100페소 가치는 1064원 정도다.
이 중에선 단연 20세기 중후반 군부정권기 24·25·34대 정부(1946~1955년, 1973~1974년)에 집권한 후안 도밍고 페론 당시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에바 두에르테 데 페론(애칭 '에비타')이 꼽힌다.
가난한 배경을 가졌지만 페론과 결혼에 성공한 에비타는 당시 페론 정부가 실시한 대중영합주의 정책 '페로니즘' 속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후대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호황기 향수'를 간직해 그리워하는 국민이 많다.
특히 에비타는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해 영부인이 된 배경과 남편 임기 중 여성참정권 운동에 기여한 점 등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1952년 33세에 너무 일찍 암으로 세상을 떠난 점도 향수를 자극한다.
에비타의 사진은 2012년 크리스티나 키르츠네르 좌파 정부에서 100페소 지폐에 등장했지만, 이후 2016년 우파 마우리치오 마크리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키르츠네르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019년 취임하자 복귀하게 된 것이다. 크리스티나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은 현 정부에서 부총리를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지폐 시리즈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라틴아메리카 독립전쟁의 여성 영웅' 후아나 아수르두이, 아르헨티나 독립 투사 마리아 레메디오스 델 바예가 있다고 AFP는 전했다. 아수르두이의 인종은 스페인계와 원주민계 혼혈 '메스티조'이며, 레메디오스는 유럽계와 아프리카계가 섞인 '삼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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