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어린이사고 11만건.."영아 침대, 유아 킥보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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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11만건에 달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위해 정보는 10만913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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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정위·소비자원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
코로나 영향으로 최근 2년 새 접수건수 줄어
걸음마기(1~3세)에 가장 많은 안전사고 발생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11만건에 달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위해 정보는 10만9132건으로 집계됐다.
CISS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8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76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들어 어린이 안전사고는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접수 건수는 각각 1만8494건, 1만5871건으로 전년 대비 25.9%, 14.2% 비교적 큰 폭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종합병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발달단계별로 보면 걸음마기(1~3세)에 4만9777건으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유아기(4~6세, 2만5450건), 학령기(7~14세, 2만4023건), 영아기(0세, 9882건) 순으로 많았다.
영아기의 경우 '추락' 사고 비중이 53.4%(5279건)로 가장 컸고, 이외에 연령에서는 '미끄러짐·넘어짐'이 1위를 차지했다.
발달단계별로 위해 원인 품목도 달랐다.
구체적으로 영아기의 '추락 사고' 원인 품목으로는 침대가 3441건(65.2%)으로 가장 많았고, 소파와 유모차가 각각 500건(9.5%), 264건(5.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걸음마기는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품목별로는 목재마루재(2967건, 22.0%), 비닐바닥재(2876건, 21.3%),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2324건, 17.2%) 순이다.
유아기는 킥보드(1703건, 20.4%),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1257건, 15.1%), 비닐바닥재(957건, 11.5%) 순으로 위해 품목이 많았고, 학령기는 어린이 자전거(2048건, 25.3%), 킥보드(993건, 12.3%),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664건, 8.2%)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7만5201건(68.9%)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도로 및 인도(5799건, 5.3%), 교육시설(5617건, 5.1%) 순으로 접수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걸음마기 이하는 주위 환경 영향으로, 유아기 이상부터는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의 행동 특성이 안전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주기적인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어린이안전넷'(www.isafe.go.kr)을 통해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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