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강남~신사' 2.5km에 1750원.. 시민들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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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올라 죽겠는데 지하철 요금까지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개통을 나흘 앞둔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서 만난 김태호(32) 씨는 "신분당선 요금이 유독 비싸 이용객 불만이 많다"며 "새롭게 확정된 요금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연장 개통하는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이용료가 인상돼 최대 3150원의 요금을 내야 하는 이용객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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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별도 운임비에 불만
서울지하철 기본료보다 높아
광교역서 출발하면 3150원
“물가 올라 죽겠는데 지하철 요금까지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개통을 나흘 앞둔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서 만난 김태호(32) 씨는 “신분당선 요금이 유독 비싸 이용객 불만이 많다”며 “새롭게 확정된 요금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평균 10만 원 정도 들던 출퇴근 지하철 비용이 2만∼3만 원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며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사회 필수 시설인 지하철 요금까지 오르니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오는 28일 연장 개통하는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 이용료가 인상돼 최대 3150원의 요금을 내야 하는 이용객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새로 개통한 신분당선 강남∼신사 구간은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논현역을 거쳐 신사역까지 2.5㎞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신분당선 강남∼신사 단일 구간의 이용료는 175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서울지하철 요금인 1250원보다 비싸다. 기존 신분당선 ‘강남∼정자’ ‘정자∼광교’ 구간 혹은 다른 서울지하철을 탄 뒤, 강남∼신사 구간을 연계 이용할 때도 500원의 별도 운임비가 붙는다. 또 강남∼정자 구간(A 구간)과 정자∼광교 구간(B구간)을 단일 이용하면 2250원이지만, 두 구간을 동시 이용하면 기존 대비 100원이 인상된 2650원이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을 타고 광교역에서 강남역을 거쳐 신사역까지 이동할 경우 2650원에 별도 운임비 500원을 추가한 315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신분당선은 지난 2011년 10월 개통 이후 2012년 2월과 2014년 8월, 2019년 4월 세 차례에 걸쳐 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 개통될 강남∼신사 구간 운영은 민간업체인 새서울철도주식회사가 맡고 있다. 새서울철도 관계자는 “약 2년의 논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요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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