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9년만에 처음 줄었다..대출 묶고, 집 거래 주춤해서

유효송 기자 2022. 5. 2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분기(1~3월) 가계신용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20년 전 통계 편제 이후 최초로 줄어들었다.

기본적으로 경제 규모가 확대될수록 가계신용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지만 코로나19(COVID-19) 이후 저금리 기조 속 증가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와 한은이 대출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억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 등)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75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사진=뉴스1

지난 1분기(1~3월) 가계신용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20년 전 통계 편제 이후 최초로 줄어들었다. 부동산 거래 둔화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줄었다. 2013년 1분기(-9000억원) 이후 첫 감소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5.4%로 지난해 3분기(9.6%)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까지 더한 가계 빚(부채)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경제 규모가 확대될수록 가계신용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지만 코로나19(COVID-19) 이후 저금리 기조 속 증가 속도가 빨라지자 정부와 한은이 대출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억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년동안 134조억원 가량 불어난 가계빚이 소폭 감소한 것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 등)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75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2002년 4분기 통계 편제 이후 최초 감소다.

가계대출을 상품별로 살펴보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8조1000억원)은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으로 전분기 상승액(12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26만호에서 지난 1분기 13만8000호로 급감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9조6000억원)도 정부 및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카드대금 등을 포함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오히려 8000억원 늘어났다. 전분기 증가액(5조2000억원) 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게 한은측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 금융시장 동향 따르면 금융기관의 대출 완화 노력 등으로 지난 4월 들어 예금은행 대출이 소폭 증가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민간소비와 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면 판매신용도 향후 증가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앞으로 대출금리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는 측면이 있고, 주택매매거래도 당분간 거래 활발하지 않아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제니와 결별설' GD, 프사에 '손가락 욕' 사진…비밀 계정도 정리'뷔·제니 열애설' 띄운 사진 돌연 삭제, "왜 지웠냐" 물었더니[단독]'쇼미10' 초등래퍼 학폭…피해자 "8개월째 등교 못해""기초수급자 고백→아파트 장만"…유키스 수현 근황 '눈길'"한끼에 16만원"…이동국 딸 체중 100명 중 99등에 '충격'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