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공석' 복지부, 차관 주재 긴급회의.."업무차질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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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자진사퇴하면서 복지수장 공백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복지부가 제1·2차관을 중심으로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제1차관과 이기일 2차관은 24일 오전 공동으로 간부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및 보건복지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달라"며 "긴장감을 갖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등 국민을 위한 정책 업무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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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방역·보건복지 업무 안정적으로"
대통령실 후임자 물색…구체적 인사 하마평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자진사퇴하면서 복지수장 공백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복지부가 제1·2차관을 중심으로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제1차관과 이기일 2차관은 24일 오전 공동으로 간부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방역 및 보건복지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달라"며 "긴장감을 갖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등 국민을 위한 정책 업무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차관은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정적인 일상회복과 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을 포함해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국정과제를 비롯한 새 정부의 주요 보건복지 정책과제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날 "국민의 보건과 복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한 치의 빈틈 없이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전날 오후 늦게 자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에 협조함에 따라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전날 사퇴 입장을 밝히기 전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지난달 지명 이후 경북대병원 원장·부원장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학한 것을 두고 '아빠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아들이 4급 병역 판정을 받은 것 역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본인과 자녀들을 향한 여러 의혹 제기와 관련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부족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새로운 복지부 장관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후보군에는 윤도흠 차의과대 의무부총장, 인요한 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이 올랐다. 이밖에 사회복지 분야 인사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정 후보자 사례로 볼 때 장관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신상 검증의 벽이 높아진 만큼 후보자 수락과 선정, 청문회, 지명까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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