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숭이두창 전파력 높지 않아..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어"(종합)

권영미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음상준 기자 2022. 5.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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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는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5월 3주(5월15일~21일)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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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이후 풍토병 아닌 18개국서 감염과 의심 사례 보고
코로나19 주간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음상준 기자 = 방역 당국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는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5월 3주(5월15일~21일)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의 18개국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국내는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하였으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서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의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쓰도록 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앞서 질병청은 사람두창 백신이 원숭이두창에도 85% 효과가 있으며 이를 3500만명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브리핑에서 "이 비축분이 생물 테러나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생산해서 비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두창 백신은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두창 바이러스는 인류에 의해서 제일 처음 사라진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현재 발생하는 국가는 없다. 이 단장은 "1979년 이후로는 두창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1979년까지의 사람들에게는 두창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이 평가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우리 자체의 검역을 강화하긴 했지만 원숭이두창 확산이 커지면 전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중보건위기평가(PHEIC)를 하고 필요하다면 공중보건위기 선언을 하게 된다. 그 경우 국제사회 상호적인 검역절차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 단장은 "현재로는 원숭이두창을 지정해 검역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그다음에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를 맞출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럽 일부 국가는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3주 격리를 실시중이다. 이상원 단장은 격리 관련해 "역학조사를 통해서 사례를 확인한 다음에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야 될 것 같다. 환자를 어디까지 격리하느냐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기간이 딱 정해져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피부에서 수포가 사라지고 그다음에 상흔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세계 의학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전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한편 이날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지난 3주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이었던 것이 이같이 하향된 것이다.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 3주 이후 최근 9주간 감소한 것을 반영했다.

전파력이 좋은 오미크론 BA.2.12.1는 이 기간 13건 추가 검출됐다. 그중 해외유입은 10건, 국내 3건이다. BA.4는 1건(해외유입 1건)이 추가됐고, BA.5 4건(해외유입 1건, 국내 3건)이 추가됐다. 이에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BA.2.12.1 총 32건, BA.4 총 2건, BA.5는 총 6건이 확인되었다.

국내에 들어온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발생 추이©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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