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가 문제야.."중기전용 T커머스 필요" 목소리 커져

엄하은 기자 2022. 5. 24. 11: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전용 T커머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커머스란 텔레비전과 상거래를 합친 단어로, TV 시청 중에 전용 리모컨으로 제품 구매까지 가능한 서비스인데요.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들이 T커머스 사업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엄하은 기자, 어제 관련한 토론회까지 열렸던데 어떤 이야기 나왔습니까? 

[기자] 

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어제(23일)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 애로 사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판로 확보'인데요. 

이에 따라 대기업 TV홈쇼핑사업자들과 공정 경쟁이 가능한 중기 전용 T커머스 채널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소자본, 소물량 입점, 상품 수, 시간 제약 극복 등의 장점을 가진 T커머스가 중소기업에 매우 적합한 채널"이라면서 "연간 8700여 개 중기 상품 소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채널 더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인가요? 

[기자] 

사업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7개 TV홈쇼핑사 가운데 중기 판로 지원 역할을 하는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은 T커머스 사업권이 없습니다.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이 T커머스를 겸업하면 중소기업 매출 증대뿐 아니라 전후방 연관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신규 중기 전용 T커머스 신설 시 판매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정률 운영한다면 중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는데요. 

다만, 신규 T커머스에 걸맞은 의무를 부과해 기존 T커머스 사업자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