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감독 "코로나 터지면서 10억 날려..엎어질까봐 등골 오싹" [인터뷰②]

하수정 2022. 5. 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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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이 코로나 시국에 영화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을 언급했다.

2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편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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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이 코로나 시국에 영화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을 언급했다.

2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2'는 개봉 2일째 100만 돌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이라는 엄청난 흥행 기세로 극장가에 열풍을 불러왔다. 이날 오전 누적관객수는 388만 6814명을 동원했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겨울왕국2'(2019) 이후 한국 영화 및 외화를 통틀어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역대 흥행 2위인 1600만 '극한직업'(2019)의 개봉 첫 주 313만 9563명의 기록도 뛰어넘으며, 팬데믹 이전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전편 '범죄도시' 조연출 출신인 이상용 감독은 이번에 연출을 맡았고, 상업영화 데뷔작부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이상용 감독은 "조감독 생활을 여러 편 하면서 가장 많이 느껴던 부분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나서 관객들이 보는 건 누구보다 배우를 보러 온다'고 생각했다. 감독도 아니고 스태프도 아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촬영할 때 배우들의 에너지가 빠지면 견디기가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배우가 원하는 점, 어려워하는 점, 힘들어하는 점을 알면 극복이 되더라"며 "스태프와 함께 맞춰서 작업하는 것과 가장 1번은 배우들의 감정이었다. 배우가 어떤식으로 하면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그쪽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첫 상업영화 연출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상용 감독은 "사실 넘기 힘든 산이 너무 많았다. 코로나 때문에 베트남을 도망 나오다시피 한 순간부터 촬영이 딜레이 됐고, 배우들을 1년 기다리게 했다. 베트남을 못 가게 됐을 때의 허탈함이 엄청났다"며 "'어떻게 찍어야 될까?'하는 두려움이 있었고, 시나리오를 다시 수정해야 했다. 매 씬들이 문제덩어리였고, 나한테 숙제이자 꼭 해야되는 건 '마지막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였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특히 이상용 감독은 "이건 죽을 때까지 생각날 것 같은데 2019년 9월부터 베트남을 여러 번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헌팅도 가고, 현지 배우들을 만나서 캐스팅 작업을 끝냈다. 2020년 2월 말에 크랭크인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영사관에서 전화가 와서 '나가야 된다'고 하더라. 안 나가면 모두 격리된다고 했다. 그 나라는 공산국가라서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베트남에서 쓴 돈만 10억 가까이 됐는데, 갑자기 나가라고 하니까 막막했다. '까딱하다간 이렇게 엎어지는구나' 싶었다"며 "그때 너무 무서웠고, 모든 영화가 스톱 되면서 한 달 가까이 쉬었다. '아예 엎을까? 한 달 정도 쉴까?' 논의했는데,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다. 심적으로도 그렇고, 마지막까지 끝낼 수 있을까 하면서 등골이 오싹했다"며 위기의 순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상용 감독은 "즐거웠던 부분도 있었다"며 "다 같이 목적을 공유하고 촬영하면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좋았다.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배우들이 죽기 살기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까?' 끝까지 집중한 게 지금 약간 보상 받는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해 690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ABO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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