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식중독 우려' 지프 땅콩버터 회수..늑장 대응 논란

정보윤 기자 입력 2022. 5. 24. 11:45 수정 2022. 5.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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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스머커스사가 제조한 '지프(JIF) 땅콩버터'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을 우려가 제기돼 일부 제품이 미국 전역에서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서는 농심이 수입해 유통 중인데 뒤늦게 리콜 조치를 발표해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에서 리콜 조치가 내려진 거군요?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미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와 해당 제품 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건데요.

미국 12개 주에서 최소 14명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조사인 미국 식품기업 스머커스가 살모넬라균 감염 우려로 자진 리콜을 결정하자 농심도 회수 조치에 나선 겁니다.

회수 대상은 지프크리미땅콩버터 중 유통기한이 ‘2023년 10월 1일까지’, ‘2023년 11월 21일까지’로 표기된 제품과 지프크런치땅콩버터 중 유통기한이 '2023년 11월 30일까지’, '2024년 1월 18일까지’로 표기된 제품입니다.

[앵커]

이게 국내에서 얼마나 팔린 겁니까?

[기자]

농심은 리콜 대상 제품이 380박스 정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판매량은 10%로, 총 400여 개의 제품이 이미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품은 제품 구매처나 농심 고객상담팀을 통해 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에서 리콜 발표하고 며칠 동안 농심은 왜 조치를 안 했나요?

[기자]

늑장 대응 논란이 이는 이유인데요.

미 FDA와 제조사 스머커스가 '지프 땅콩버터'의 리콜을 발표한 건 현지시간 20일입니다.

사실상 사흘간 무방비 상태로 안전 우려가 있는 식품이 판매된 건데요.

농심은 시차와 주말 등의 영향으로 미국 측에서 어제(23일) 전달을 받았고, 즉시 식약처에 보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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