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폭염, 산업화 이후 30배 증가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파키스탄이 올봄부터 '50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폭염 빈도가 산업화 이후 30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19세기 이후 인도·파키스탄 지역 폭염 가능성이 최소 30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폭염이 인도·파키스탄에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했다고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 2도 상승시, 폭염 가능성 20%로 치솟을 것
기후변화는 폭염의 '진짜 게임체인저'
2022년 폭염으로 인도·파키스탄 최소 90명 사망"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다국적단체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23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가 인도·파키스탄 지역 폭염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더 자주 발생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결론을 담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3월과 4월 최고 일일 온도를 분석하고, 현 상황과 온실가스 배출·온난화가 일어나지 않는 가상모델을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19세기 이후 인도·파키스탄 지역 폭염 가능성이 최소 30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빈도가 늘었을 뿐 아니라, 산업화 이전 폭염과 비교할 때 현시점 폭염은 1도 정도 더 뜨겁다고도 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와 같은 폭염이 어느 해나 발생할 가능성이 100분의 1에 이른다고 봤다. 지구온난화가 시작되기 전에는 그 가능성이 최소 3000분의 1 수준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폭염이 인도·파키스탄에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했다고 봤다. 당장 인도·파키스탄 전역에서 최소 90명이 폭염으로 숨졌다. 파키스탄 북부에는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 홍수가, 인도에서는 산불이 발생했다. 폭염으로 인해 인도 밀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전세계적 식량난이 가중됐다. 인도는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냉방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의 건강에 복합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정부는 사람들이 이른 아침과 저녁에만 활동하도록 제한하는 조치를 하기도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