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블랙이글스 해체·군용기 소음 피해 대책 공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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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군용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 주민들이 지역 현안인 블랙이글스의 해체와 군용기 소음 문제 해결에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24일 오전 횡성군의회 앞에서 6·1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군용기 소음 피해 대책 마련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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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횡성 군용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 주민들이 지역 현안인 블랙이글스의 해체와 군용기 소음 문제 해결에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24일 오전 횡성군의회 앞에서 6·1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군용기 소음 피해 대책 마련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군 비행장이 들어선 이후 극심한 소음에 시달려온 지 수십 년이 지났다"며 "'국방'이라는 명분에 귀를 찢는 고통마저 숙명으로 여겼으나 블랙이글스 곡예비행팀이 주둔하면서 소음 고통은 극에 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애지중지 키우던 소가 유산하고 학생들은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 지 오래다"며 "화려한 곡예비행을 위해 연간 13만t 넘게 뿜어내는 '경유 불완전 연소 스모크'라는 유해 물질까지 더해지면서 생존마저 위협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생존권 회복을 위해 절규하는 상황임에도 6·1 지방선거 후보들의 공약에는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안과 실행계획을 밝혀 달라"고 후보자들에게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블랙이글스 해체를 비롯한 군용기 소음 피해 근본적인 해결 의지를 공약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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