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원전·재생에너지·천연가스 믹스해야"..새 에너지정책, 추후 발표

尹, 취임 후 첫 민간국제행사 참석
세계가스총회, 세계 3대 에너지 분야 행사
"수소산업 전환 노력 필요, 안정적 수소공급망 구축"
"韓, 글로벌 리더국가로 탄소중립 달성 역할 다할 것"
"민간 중심 해외자원 개발 생태계 회복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카타르에너지 부스에 전시된 LNG 운반선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를 합리적으로 믹스(mix)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 계획도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에너지 분야 기업과 전문가,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추후 발표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 확대 의지도 밝힌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필요성을 강조, 장기적으로 수소산업으로의 전환 노력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에 따른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수입선 다변화로 자원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이 중심이 돼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민간 국제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국내외 가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관을 둘러봤다. 세계가스총회는 국제가스연맹(IGU)이 주최하는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로, 세계에너지총회(WEC)·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에너지 분야 3대 행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