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2만6344명 발생..사망자 106일 만에 10명대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며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344명을 기록했다. 전날 휴일의 영향으로 1만 명 이하로 내려갔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날 다시 2만 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그러나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근 16주 사이 가장 적은 수다. 사망자 수는 19명을 기록하며 106일 만에 10명 대로 줄었다.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그 정도가 줄어들고 있다며 일정 시점에서 정체기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6344명 늘어나 누적 1799만39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9958명보다 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7일 3만5104명 보다 8760명, 2주 전인 지난 10일 4만9921명보다 2만3577명 적다. 화요일 발표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2월1일 1만8333명 이후 16주 사이 가장 적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3만1342명→2만8124명→2만5125명→2만3462명→1만9298명→9975명→2만6344명으로 일평균 2만3381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2만6301명이며 해외 유입사례는 43명이다. 해외 유입까지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수는 경기 6031명, 서울 4272명, 대구 2054명, 경남 1829명, 경북 1668명, 부산 1528명, 충남 1152명, 강원 1065명, 전북 1061명, 인천 1055명, 전남 922명, 대전 908명, 충북 905명, 울산 753명, 광주 594명, 세종 275명, 제주 271명, 검역 1명이다.

위중증 환자수는 전날 225명보다 7명 늘어난 232명으로 집계됐다. 엿새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자수는 19명으로 직전일 22명보다 3명 적다. 이날 사망자수는 2월7일 13명 이후 106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0명으로 52.6%를 차지했고 70대가 7명, 60대 1명, 5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4006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감소세가 일정 시점에서 정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소세가 둔화하는 경향이 있어 일정 시점이 오면 유행 규모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0시 기준 2차 접종까지 기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457만419명으로 접종 완료율은 86.9%다. 3차 접종 완료는 3326만8421명으로 접종률은 64.8%로 집계됐다. 4차 접종자수는 385만3261명으로 7.5%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