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으로 시작해 경찰 서열 2위까지..세번째 여성 치안정감 송정애 누구?

빈틈없고 냉철한 업무스타일, 섬세·합리적 평가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송정애 경찰청 정무인사기획관(59)이 치안정감으로 내정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여성으로는 세번째로 경찰 2인자 직위에 올랐다.

24일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에 이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이다.

1963년생으로 전북 정읍 출신인 송 기획관은 1981년 '순경' 공채로 임용돼 경찰 조직에 몸을 담았다. 경찰 말단 계급에서 시작해 고위직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여성 순경 출신으로 경찰 고위직 승진은 경찰 내부적으로도 드문 경우다.

대전에서 입직한 송 기획관은 이후에도 주로 대전·충남권에서 경찰 생활을 이어갔다.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과 충남 당진경찰서장, 대전 대덕경찰서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18년 대전경찰청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당시 충청권 최초 여성 경무관 승진으로 화제가 됐다.

2020년엔 여성으로서는 역대 세번째로 경찰청 국장급인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발탁돼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1년 대전경찰청장에 취임했다가 같은해 연말 경찰청으로 돌아왔다.

순경으로 경찰 업무를 시작해 현장 경험부터 다양한 자리를 거친 송 기획관은 경찰 내부적으로 섬세하면서도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으며 부드러우면서도 냉철한 업무 스타일로 알려졌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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