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벌써 '구부정'.. 일상에서 바로 잡는 법

김용 2022. 5.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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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인데도 자세가 구부정한 사람이 있다.

자연적인 신체 변화로 자세가 구부정해 질 수 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 세워야 눈에 띌 정도로 구부정해 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구부정 자세가 눈에 바로 들어올 경우 척추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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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중년인데도 자세가 구부정한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용모에 신경 써도 자세가 똑바르지 않으면 이미지가 훼손된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상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뼈나 척추 등을 체크해 질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 지금 당장 어깨를 쫙... 일상에서 신경 써야

걸을 때 허리를 곧추세우고 어깨를 쫙 펴고 걷자. 일상생활에서 똑 바른 자세를 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척추에 실리는 중력을 분산시켜 허리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나이 들면 생기는 퇴행성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신감을 올리는 효과는 덤이다. 어깨를 쫙 펴면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 구부정한 자세보다 대인관계에서 유리하다.

◆ 중년 버릇, 노년까지... 평소 자신의 자세 살필 때

중년은 자세가 서서히 무너지는 연령대다. 평소 잘못된 자세 뿐 아니라 갱년기로 신체변화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 여성은 젊을 때 뼈를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크게 감소하거나 사라져 골감소증까지 걱정해야 한다. 척추와 척추를 이어주는 탄력 있는 디스크도 노화로 얇아진다. 자연적인 신체 변화로 자세가 구부정해 질 수 있다.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 세워야 눈에 띌 정도로 구부정해 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 구부정 자세가 눈에 띄는 경우... 척추질환도 의심

구부정 자세가 눈에 바로 들어올 경우 척추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나이 들어 척추뼈에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게 되지만 아픈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될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도 살펴봐야 한다.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노화하면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도 함께 좁아지는 질환이다. 허리나 다리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뚜렷하게 통증을 못 느낄 수도 있다.

◆ 근육·골밀도 감소, 척추 노화... 3대 악재와 마주하다

여성은 폐경기로 인해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면서 3대 악재와 마주하게 된다. 40대부터 자연 감소하는 근육에 골밀도까지 줄어든다. 여기에 척추의 노화도 진행된다. 음식과 운동 등에 신경 쓰지 않으면 증상이 눈에 띄게 빨라진다. 평소 쪼그려 앉는 습관을 오래 지속하면 자세, 관절에 모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 오전에 20분 정도 햇빛 보고, 칼슘·단백질 음식에 신경 써야

중년여성은 3대 악재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뼈 건강에 관여하는 비타민D와 칼슘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비타민D 합성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오전에 20~30분 정도는 햇빛을 쬐는 게 좋다. 잔멸치, 뼈째 먹는 생선 등에는 칼슘이 많다. 육류, 달걀, 콩 등 단백질 음식으로 근육도 보강해야 한다. 자세를 바로 하고 걷기 등 운동도 자주 하자. 중년을 잘 보내야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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