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가짜 계양사람" 공세.. 윤형선 "여론조사 박빙이라 많이 초조한 듯"

정은나리 2022. 5.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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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자신을 향해 '21일짜리 가짜 계양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뭐라 한다"고 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거짓말로 선거슬로건을 내건 '가짜 계양사람'이 공약을 잘 지키리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계양주민 돈으로 목동에 살았으면서 거짓말한 것에 대해 계양구민께 사죄하고, 공보물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에 따른 법적 책임도 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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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살다 계양 이사' 보도에 "계양에 세금 내며 살아와.. 보궐선거 모르고 3월 이사"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자신을 향해 ‘21일짜리 가짜 계양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뭐라 한다”고 받아쳤다.

윤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여론조사가 박빙이어서 굉장히 초조해진 것 같다. 대선후보답지 않게 엉뚱한 방향에 관심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서울 목동에 살다 최근 계양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는 보도 관련해 “작년에 (계양 전셋집) 집주인이 갑자기 집을 팔아야겠으니 비워달라고 했다”며 “간절하게 부탁해서 제가 집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울에 집 한 채 장만해 놓은 곳에 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계양에서 생활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하루도 (계양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출근 안 한 적 없었고, 계양에 세금 냈다. 계양이 일자리를 마련해 그렇게 살아왔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나서 이쪽에 다시 집을 계약했다. (대선 후) 보궐선거가 생길지 모르고 3월에 (이사)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온 것과 관련해 “주말쯤 골든크로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그런 결과가 나와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 후보와의 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한 윤 후보는 “다윗(윤 후보)이 이기는 건 다윗의 능력으로 이기는 건 아니고 누군가가 도와주는 것”이라며 “제가 잘나서 이 선거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고 계양 구민들이 저를 승리하게 해 줄 거라 믿는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구립 동양노인문화센터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 뉴시스
앞서 전날 한겨레신문은 윤 후보가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인 이달 2일에서야 주소지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인천 계양구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는 목동에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윤 후보가 목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계양으로 옮겼다며 “알고 보니 ‘가짜 계양사람’”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윤 후보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25년’, ‘계양사람’을 참칭하며 이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사람’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거짓말로 선거슬로건을 내건 ‘가짜 계양사람’이 공약을 잘 지키리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계양주민 돈으로 목동에 살았으면서 거짓말한 것에 대해 계양구민께 사죄하고, 공보물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에 따른 법적 책임도 지라”고 촉구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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