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맥도날드 새 매장이름 'Mc'..스타벅스 130곳은 영구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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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아는 외식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자국 맥도날드 매장의 새 이름이 '맥'으로 정해져 간판에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같은 거래로 판단할 때 미국 회사(맥도날드)에 옵션이 있다"며 "몇 년 안에 자산을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러시아로 복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철수를 결정한 기업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외에 엑손모빌, 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넷플릭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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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러 사업 인수자가 결정"
7월 브랜드 공개..메뉴도 기존 유지
美맥도날드 몇년 내 러 복귀 관심
'커피공룡' 스타벅스 15년만에 철수
엑손모빌·BAT 등은 이미 이삿짐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미국 패스트푸트 업체 맥도날드(McDonald‘s)의 러시아 내 사업권을 인수한 사업가가 이 브랜드의 새 이름을 ‘맥(Mc)’으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러시아인이 좋아하는 맥도날드와 최대한 유사하게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러시아 시장에서 영구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아는 외식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자국 맥도날드 매장의 새 이름이 ‘맥’으로 정해져 간판에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는 ‘맥’ 브랜드가 다음달 말이나 7월 공개될 거라고 예상한다.
앞서 미국 맥도날드는 러시아 사업가 알렉산드르 고보르에게 러시아 사업부 전체를 매각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맥도날드는 3월초 850개 지점을 잠정 폐쇄했고, 지난 16일엔 전면 철수를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애초 석유 사업을 하던 고보르는 맥도날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시베리아에서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새 브랜드로 회사를 발전시키겠다고 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맥’에서 팔 메뉴는 개념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맥도날드의 메뉴와 가능한 한 비슷하게 가져간다는 것이다. 브랜드도 메뉴도 원조 맥도날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셈이다.
소식통은 “이같은 거래로 판단할 때 미국 회사(맥도날드)에 옵션이 있다”며 “몇 년 안에 자산을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러시아로 복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2007년 모스크바에 러시아 1호 매장을 연 스타벅스는 쿠웨이트기업 M.H. 알샤야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130개 매장을 운영했다. 스타벅스는 2020년 12월, 러시아를 중국, 브라질, 인도와 함께 ’핵심 이머징 마켓‘으로 꼽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결별하게 됐다. 2000명의 직원에겐 6개월치 급여를 주고 재취업을 지원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매장은 이미 폐쇄했지만, 영업 재개 가능성이 남아 있었는데 이날 결정은 스타벅스 브랜드가 더는 러시아에 남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경제매체 코메르산트는 전문가를 인용, 스타벅스의 사업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특별한 기술이 없고, 맥도날드와 달리 고객 충성도도 없다는 박한 평가도 나왔다. 코메르산트는 최근 몇 년간 러시아의 커피숍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러시아 시장 철수로 스타벅스의 손실은 20억~24억루블(약 434억~521억원)에 달할 거라는 추산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러시아 매장은 스타벅스 전체 연 매출의 1%도 안 돼 재정적 타격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에서 철수를 결정한 기업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외에 엑손모빌, 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넷플릭스 등이 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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