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최강욱, 금주 중 성희롱 발언 소명 지시하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심판원에게 최강욱 의원에 대한 소명 절차를 금주 중으로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으로 하여금 성희롱 발언에 대한 소명을 하도록 요구했지만 최 의원이 지난 2심 재판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의원이 2심 재판으로 인해 소명 절차를 연기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 "팬덤 정치는 건강하지 않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으로 하여금 성희롱 발언에 대한 소명을 하도록 요구했지만 최 의원이 지난 2심 재판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리심판원은 6월 중순부터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재개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20년 민주당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김홍걸 의원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즉각 제명한 바 있다. 이에 징계를 미룬 것을 두고 당 지도부가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의원이 2심 재판으로 인해 소명 절차를 연기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이 소명을 미룰 수 있다는 지적에는 “당내 의원이 절차를 한번 미룬 만큼 따라 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그렇게 (직권 징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과정은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번 미뤄진 만큼 그 조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법사위원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남성 A의원 모습이 화면에서 보이지 않자 “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A의원이 “못생겨서요”라고 하자 비속어와 함께 성적 행위를 의미하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에는 법사위원들과 여성 보좌진, 당직자들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비대위는 해당 발언을 접수한 뒤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한편 박지현 위원장은 이날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를 드리겠다. 염치가 없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더 젊은 정당 △온정주의 없는 정당 △평등법 등 약속을 지키는 정당 △팬덤이 아닌 대중에 집중하는 정당 △기후, 환경 등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팬덤정치는 건강하지 않다”라며 “맹목적인 충성이 보이는 것 같아,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더 건강한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 해야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고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