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악취 심했던 회기역 일대 최대 76.5% 저감..쾌적한 거리로

전준우 기자 2022. 5.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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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하수 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혔던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에 최신 하수 악취 저감 기술을 맞춤 적용해 악취가 가장 심한 수준인 5등급에서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회기역 일대에 이어 올 연말까지 하수 악취로 민원이 발생한 코엑스 주변 등 서울시내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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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심각' 5등급→'보통' 3등급으로 개선
코엑스 주변 등 시내 29개 지역도 저감 사업
하수관로(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하수 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혔던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에 최신 하수 악취 저감 기술을 맞춤 적용해 악취가 가장 심한 수준인 5등급에서 보통 수준인 3등급으로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하수 악취 저감 시설 시범 사업 후 악취 농도가 일간 최대값 기준 76.5%, 평균값 기준 42.6% 저감됐다.

분뇨가 있어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정화조에는 '공기 주입식 황산화 미생물 담체 장치'를 달아 미생물이 악취 물질을 먹어 제거하도록 했다.

하수관로 내부에는 '미세 물분사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해 악취 유발물질(황화수소)이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관내에 미세하게 물을 뿌려 악취를 잡아낸다.

복합 흡착제를 이용해 상온에서 악취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흡착 분해 악취 탈취시설' 등도 설치했다.

회기역 일대를 오가는 대학생, 환승객 등 하루 평균 5만명의 시민들이 보다 쾌적해진 거리를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 하수 악취 때문에 불편을 호소했던 회기역 주변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가 서울시의 '하수 악취 저감 사업으로 생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시는 회기역 일대에 이어 올 연말까지 하수 악취로 민원이 발생한 코엑스 주변 등 서울시내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저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앞으로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하수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악취 없는 명품 서울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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