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선거 여론조사 '들쭉날쭉'..오차범위 접전·두자릿수 차이도

조명휘 2022. 5. 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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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장 선거 여론조사결과가 각 언론사 여론조사마다 들쭉날쭉이다.

이에 앞서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7~18일 대전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장우 후보가 41.9%로 허태정 후보(36.7%)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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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언론사·여론조사 수행기관 신뢰도 의문도 제기…여론몰이 활용

[대전=뉴시스]대전시장 후보 토론회가 23일 오후 11시께 대전MBC에서 방송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6·1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장 선거 여론조사결과가 각 언론사 여론조사마다 들쭉날쭉이다.

오차범위내 초접전이 있는가 하면 오차범위 밖에서 특정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경우도 있어 예측 불가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조사한 뒤 전날 발표된 대전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선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42.2%,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43.2%로 나타났다.

조사는 18세 이상 남녀 대전 805명, 충북 808명, 충남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대전ㆍ충남 ±3.5%포인트다. 앞서 지난 15~16일 조사에서는 허태정 후보가 43.6%, 이장우 후보가 42.0%를 기록했고, 5월 1~2일 조사에선 허태정 후보 39.6%, 이장우 후보 43.4%였다.

이처럼 한국갤럽이 최근 3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이장우→허태정→이장우'로 선두가 계속 바뀌었다.

이에 앞서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7~18일 대전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장우 후보가 41.9%로 허태정 후보(36.7%)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대전일보와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5~17일 대전시민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장우 후보 48.9%, 허 후보 38.7%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3.1%p) 밖에서 두자릿수 차이 우세를 보였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대전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45.8%)가 허 후보(41.2%)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4.6%p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뉴스1 대전충남본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22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선 이장우 후보(50.3%)가 허태정 후보(40.0%)에 오차범위(±3.1%p) 밖의 우위를 보였다.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경우와 두자릿수 밖 우세차이 여론조사가 반복적으로 발표되는 상황이다.

대체로 이장우 후보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근거로 '대세론’ 점화를 하는 눈치고, 허태정 후보는 지난 대선을 비롯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성에 낮은 점수를 주며 결국엔 '박빙' 싸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여론조사 의뢰 언론사와 여론조사 수행 기관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여론조사 자체가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양 진영은 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과장된 그래픽을 첨가해 퍼나르기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불어 일부 지역 언론사의 경우 지난 여러 선거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나온 사례도 적지 않다.

지역의 한 전직 지방의원은 "선거에 뛰는 주자도 유권자도 대전표심의 향배를 예측하는 것은 고차방정식 풀기보다 어렵다. 속내를 알기 어렵고 일방적인 몰표 현상도 없던 지역이라는 것을 늘 상기해야한다"며 "신뢰성 있는 조사의 추세를 관찰하는 것이 키 포인트이고, 막판까지 총력전을 펴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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