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일본인 55% "한·일관계 개선 기대"

이종섭 기자 2022. 5.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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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인들의 기대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2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취임 사실을 제시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가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한·일관계 개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대선이 치러진 직후인 지난 3월19∼20일 교도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2.2%가 한·일관계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NHK가 3월11∼1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는 한·일관계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고,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25%에 그쳤었다. 윤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또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특사로 참석했으며, 양국 정상은 이 과정에서 친서를 주고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의 공조와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한·일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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