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대만, '하나의 중국' 인정하면 WTA 참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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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 참석이 불발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면 참석 가능하다며 으름장을 놨다.
신문은 "WHA 대만 참석 제안 실패는 세계 인민의 눈이 밝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를 지키며 건강 문제를 정치화하는 헛수고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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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 참석이 불발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면 참석 가능하다며 으름장을 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WHA 대만 관련 실패는 대만 카드를 쓰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 참여 문제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 창립 멤버인 대만은 2009∼2016년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과 함께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다.
그러나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후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발로 2017년 이후 6년 연속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신문은 "WHA 대만 참석 제안 실패는 세계 인민의 눈이 밝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를 지키며 건강 문제를 정치화하는 헛수고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을 통해 WHA 참여를 추진한 미국과 대만을 향해 "스스로 모욕을 자초했다"고 비아냥댔다.
환구시보는 "대만이 WHA 참석하려면 '92 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며 "대만 참석을 가로막은 것은 중국의 압박이 아니라 92 공식을 인정하지 않는 민진당 당국의 정치적 농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WHA 참석은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양안 협상을 통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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