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한미정상회담 긍정 평가.. "IPEF 참여로 공급망 강화 기대"

이윤정 기자 2022. 5.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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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 74%가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근본적 강화를 적극 환영함과 동시에, 최근 세계 공급망 붕괴로 우방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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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 74%가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는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기술협력이 구체화됐다는 점이 꼽혔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하면서 역내 주요국들과 공급망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번 회담이 한국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단 시간 내 개최된 한미 양국간 정상회담이라는 점에 대해 국민 74.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중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답변도 60.1%에 달했다. 한미동맹 역할 확대, 경제안보 및 핵심기술 협력 강화에 대한 합의 등 이번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4.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회담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19%)고 답변한 경우, 양국의 협력 의지가 표면적인 수준에 그쳤기 때문(35%)이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국민들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한미 양국간 강력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47.2%)을 꼽았다. 이 밖에 차세대 반도체, 우주,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 ‘핵심‧신흥기술 협력 구체화(32.3%)’, 해외 원전 수출, 소형원자로 기술협력 등 ‘에너지협력 강화(7.2%)’ 등이 이뤄진 데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이번 회담을 토대로 더욱 강화된 한미동맹이 미칠 영향에 대하여 응답자의 41.3%가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강화된 한미동맹이 경제 안정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18.3%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20.1%)보다 낮았다.

지난 23일 공식 출범한 IPEF에 한국도 참여하는 데 대한 영향으로는 ‘역내 주요국들과 공급망 협력 강화’가 53.7%로 가장 높았다. IPEF는 규제 철폐에 방점을 둔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범위가 넓은 경제협력체로 공급망 복원, 공정무역, 탈탄소·청정에너지 인프라, 조세·반부패 분야에서 합의안을 만드는 게 목표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만큼 중국 견제 성격이 짙다. 국민들은 IPEF 참여로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지만(14.6%), 중국 견제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14.3%)고도 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근본적 강화를 적극 환영함과 동시에, 최근 세계 공급망 붕괴로 우방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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