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멘집 사장님의 비명 "모든게 올랐어요",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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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소울푸드'들이 각 나라별로 있다.
한국에 칼국수, 순대국 등이 있다면 일본은 '라멘'이 대표적이다.
면에 차슈(고기 토핑)와 뭉클한 돼지 뼈 국물, 숙주 등을 듬뿍 올려주는 라멘은 일본에서 보통 1천엔(9900원)을 잘 넘지 않는다.
라면집을 운영하는 이와사키 씨는 "돼지 뼈 원료와 차슈, 숙주, 면 등의 식재로 값이 일제히 올랐다"며 "공짜로 제공하는 여러 토핑들도 가격이 올라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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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냉면값 처음으로 1만원 넘어, 칼국수 자장면 등도 오름새, 英엔 피시앤칩스 대란
저렴하게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소울푸드'들이 각 나라별로 있다. 한국에 칼국수, 순대국 등이 있다면 일본은 '라멘'이 대표적이다.
면에 차슈(고기 토핑)와 뭉클한 돼지 뼈 국물, 숙주 등을 듬뿍 올려주는 라멘은 일본에서 보통 1천엔(9900원)을 잘 넘지 않는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라멘 1천엔의 마지노선이 위협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닛테레 뉴스'는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는 라면집 주인들의 어려움을 취재했다.
라면집을 운영하는 이와사키 씨는 "돼지 뼈 원료와 차슈, 숙주, 면 등의 식재로 값이 일제히 올랐다"며 "공짜로 제공하는 여러 토핑들도 가격이 올라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 도매상에서 추가 가격 인상 통지가 와서 고민이라는 이와사키씨는 "버틸 수 있는데까지는 버텨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이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차슈용 삼겹살, 국물용 뼈 등의 가격이 지난해부터 일제히 오른 것은 중국의 락다운으로 수입육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면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수입 밀 가격이 지난달 세차례나 오르면서 제면소에서는 라멘 가게에 도매로 나가는 면 가격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서민들의 아군 라멘이 1000엔을 넘는 날이 와 버리는 것이냐"고 우려하며 기사를 마무리 했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4월 서울 냉면값(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은 1년 새 9.5% 오른 평균 1만192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도 14.1% 오르며 6천원을 넘었고, 칼국수 가격은 10.8% 상승하며 8천원을 돌파했다. 1만원으로 도심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일이 점점 어려운 일이 되고 있는 것.
영국에서도 소울푸드로 불리는 '피시앤칩스'도 흰살 생선과 식용유값의 급등으로 가격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례적인 고물가 현상으로 점주들과 서민들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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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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