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감독 "마동석, 덩치랑 안 맞게 날렵..덕분에 실제 같은 액션 나와"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2'의 주인공이자 기획, 제작자인 배우 마동석을 극찬했다.
영화 '범죄도시2'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을 24일 화상으로 만났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범죄자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첫 주에 관객 355만 명을 동원하며 전편 '범죄도시' 누적 관객 수인 688만 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마동석, 손석구의 물러섬 없는 힘 대결, 반가운 얼굴의 귀환에 특유의 깨알 재미가 더해져 호평받고 있다.
이 감독은 1편과 차별화된 액션을 보여주려 했다며 "마석도는 전작보다 복싱, 유도 액션을 많이 선보인다. 마동석이 현장에서 시범을 몇 번 보여줬다. 덩치랑 안 맞게 되게 날렵하다. 허리를 숙이거나 파고드는 액션이 너무나 리얼해보였다"라며 "마석도가 주먹으로 싸울 때 어떤 식으로 붙게 되면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작을 어떻게 이어갈지 현실성을 따져가며 했다"라며 "가짜 칼로 움직이지만 실제로 부딪히면 너무 아프다. 있는 힘을 그대로 실으면서 진짜 같이 보이는 게 관건이었다. 좁은 공간에서 표현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실제 배우들이 전부 다 했다. 많이 우려스럽기도 했는데 무서워하지 않았다. 마동석이 배려를 잘해주고 각도도 잘 잡아 촬영해 실제 같은 액션이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마동석을 "큰 버팀목"이라 칭하고는 "항상 유쾌하다. 영화를 끊임없이 연구한다. 가진 강점과 더불어 예전부터 기획해온 작품이 너무나 많다. 혼자만의 욕심이 아니라 현장에 가면 단역 배우들도 존중하고 끌어안으신다. 액션이 힘들 땐 노하우를 알려주고 스태프까지 잘 챙겨준다. 제가 힘들 때도 항상 괜찮다며 믿어주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많은 배우, 스태프 모두 마지막까지 잘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2'는 지난 1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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