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인플레+에너지+식량+기후 4가지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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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모인 세계적 기업가들과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암울한 경제 전망을 내놓으며 글로벌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소 4가지 위기가 서로 얽히고설켰다며 인플레이션은 높고 에너지 위기가 있으며 식량과 기후 위기까지 있다고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WEF 패널 토의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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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모인 세계적 기업가들과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암울한 경제 전망을 내놓으며 글로벌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소 4가지 위기가 서로 얽히고설켰다며 인플레이션은 높고 에너지 위기가 있으며 식량과 기후 위기까지 있다고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WEF 패널 토의에서 말했다. 하벡 독일 부총리는 "하나의 위기에만 집중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의 문제라도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의 안정성에 막대한 효과를 끼치는 글로벌 침체로 내달릴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쟁, 금융긴축, 물가충격 특히 식품가격 급등으로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를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현 시점에서는 아니다"라면서도 "완전히 배제한다는 의미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다보스 포럼 연설을 하루 앞두고 블로그를 통해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경고했다. 물가압박이 커지며 경제활동을 억제하고 가계의 구매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초세계화(hyper-globalisation)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전환기 동안 공급망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속적 비용압박이 경제에 더 가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기본적으로 유럽의 인플레이션에 급제동을 걸기 위해 7월과 9월 금리 인상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첫날부터 경제에 악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심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가르드 총재는 "일단 단기적 관점에서 최우선순위는 인플레이션 타개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도 높은 물가와 금리 압박에 침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제이슨 후만 경제학 교수는 침체 확률이 평년의 15%보다 다소 높게 본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시장은 올해 성장이 예상되지만 성장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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