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지키며 떠나고파"..국민 76% 안락사 입법화 찬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76.3%가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 입법화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윤 교수팀은 2008년과 2016년에도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국민의 태도를 조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76.3%가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 입법화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조사 결과, 찬성 비율이 76.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남은 삶의 무의미(30.8%) △좋은(존엄한) 죽음에 대한 권리(26.0%) △고통의 경감(20.6%) △가족 고통과 부담(14.8%) △의료비 및 돌봄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4.6%) △인권 보호에 위배되지 않음(3.1%) 등이었다.
반대 이유로는 △생명존중(44.4%)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기결정권 침해(15.6%) △악용과 남용의 위험(1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윤 교수팀은 2008년과 2016년에도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국민의 태도를 조사했다. 당시 약 50% 정도의 국민이 안락사와 의사 조력 자살에 찬성한 것과 비교해 이번 연구에서는 찬성률이 약 1.5배 더 높았다.
또한 '광의(廣義)의 웰다잉'을 위한 체계와 전문성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국민의 약 85.9%가 찬성했다.
광의의 웰다잉은 협의(俠義)의 웰다잉(호스피스 및 연명의료 결정)을 넘어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호스피스 및 연명의료 결정 확대와 함께 독거노인 공동 부양, 성년 후견인, 장기 기증, 유산 기부, 인생노트 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광의의 웰다잉이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국민의 약 85.3%가 동의했다.
윤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호스피스 및 사회복지 제도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광의의 웰다잉마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라며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광의의 웰다잉이 제도적으로 선행되지 못한다면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요구가 자연스러운 흐름 없이 급격하게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제니와 결별설' GD, 프사에 '손가락 욕' 사진…비밀 계정도 정리 - 머니투데이
- '뷔·제니 열애설' 띄운 사진 돌연 삭제, "왜 지웠냐" 물었더니 - 머니투데이
- [단독]'쇼미10' 초등래퍼, 학폭 징계…피해자 "8개월째 등교 못해" - 머니투데이
- "기초수급자 고백→아파트 장만"…유키스 수현 근황 '눈길' - 머니투데이
- "한끼에 16만원"…이동국, 딸 수아 체중 100명 중 99등에 '충격' - 머니투데이
- '사생활논란' 타격 없었다…트리플스타 식당, 예약 열리자 1분 마감 - 머니투데이
- '소녀상 입맞춤' 미국 유튜버, 또 도발…욱일기 들고 "다케시마" - 머니투데이
- '이다은과 재혼' 윤남기, 대치동 금수저 맞았다…"없는 게 없는 집" - 머니투데이
- '연쇄살인마' 유영철, 시뻘게진 눈으로 "귀신 4명 보여…잠 못 자" - 머니투데이
- "여보, 우리도 차 바꿀까"…싹 바뀐 팰리세이드·스포티지, 신차 쏟아진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