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정상, 중국 겨냥해 인도·태평양 불법어업 억제 구상 합의"

이종섭 기자 2022. 5. 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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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신임 총리가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23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의 불법 어업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구상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선박의 송수신 장치를 끈 채로 감시를 피해 불법 조업하는 선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선박의 남획과 오염, 불법 조업에 대한 우려가 거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국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날 쿼드 정상회의에서 이런 구상에 합의할 것이라며 구상은 불법 조업 억제 외에도 영토 주권을 수호하고 해상 구조 임무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은 태평양의 섬 지역과 동남아시아, 인도양을 포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최근 열린 한 세미나에서 “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불법어업으로 우리는 몇 주 안에 다양한 기관을 통해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많은 국가들이 순찰선과 훈련으로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불법 어업 선박이 전자 식별기를 꺼도 배를 계속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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