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새 총리 첫 일정은 쿼드 회의..중국은 '구애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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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약 9년 만에 노동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대(對)중국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리처드 말레스 호주 신임 부총리도 ABC 방송에 출연, 노동당 정부와 중국 관계에 대해 "아직 도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말레스 부총리는 "호주의 관점에서 우리는 관계의 복잡성을 알고 있다"며 "중국은 이전에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세계를 재편을 모색하고 있고, 이런 모든 것은 앞으로의 여정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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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커창 총리 명의로 축하 서한 발송.."관계 개선 준비 돼 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호주에서 약 9년 만에 노동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대(對)중국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호주에서 노동당은 으레 친중 성향으로 분류돼왔다. 이에 직전 스콧 모리슨 자유·국민연합 정부에서 한껏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앤서니 알바니즈 신임 총리는 일단 중국의 자세가 변하지 않는 한 먼저 관계 개선에 나서진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노동당 정권 출범 소식 즉시 리커창 총리 명의로 축하 서한을 발송, '구애'의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알바니즈 총리의 취임 후 첫 일정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이 됐다. 이에 이번 쿼드 회의에서 알바니즈 총리가 내놓을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바니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호주 31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 21일 치러진 총선 결과 노동당이 자유국민연합을 누르고 하원 75석을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노동당은 녹색당과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춘 독립후보(대부분 여성) 등 소수 정당이 지지를 받는 정권교체 여론 속 표심을 모았다. 다수당이 되기엔 1석이 부족하지만, 단독 정부 구성은 가능하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중국과의 관계다.
호주와 중국은 몇 년간 무역 갈등을 빚어온 데다, 보수 성향의 직전 모리슨 정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유린 의혹 등 서방의 대중국 공세에 사사건건 참여하면서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호주는 미국을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자국 5G 망에서 배제하는 조치에도 합류했다. 이에 중국도 와인과 석탄, 보리 등 주요 제품 수입을 중단하고 대호주 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나라는 외교 통상·채널은 작년 5월 끊겨버렸다.
일단 새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알바니즈 신임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채로 남을 것"이라며 먼저 관계 개선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처드 말레스 호주 신임 부총리도 ABC 방송에 출연, 노동당 정부와 중국 관계에 대해 "아직 도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말레스 부총리는 "호주의 관점에서 우리는 관계의 복잡성을 알고 있다"며 "중국은 이전에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세계를 재편을 모색하고 있고, 이런 모든 것은 앞으로의 여정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노동당 정부 취임 첫날부터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상황.
리커창 중국 총리는 알바니즈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호주와 과거를 되살리고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알바니즈 총리가 취임 이튿날 첫 공식 일정으로 일본 도쿄에서 대면 개최하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점도 흥미롭다. 쿼드는 미국이 인도 태평양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일본, 인도, 호주와 결성한 안보 협의체로, 대중국 견제 성격이 짙다.
일본 교도 통신은 알바니즈 총리가 선거 기간 외교 문제를 말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쿼드 정상회의에서 그가 "중국의 위협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처해 나갈지 발언이 주목된다"고 짚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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