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차질 빚나..노조 "인력 충원부터" 반발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지하철 연장 운행 방침 중단과 현장 인력 충원을 서울시에 촉구하는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서울시는 일방적인 연장 운행 강행을 중단하고 심야 운행 타당성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중 서울 지하철 운행을 새벽 1시까지 1시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등으로 지난 2020년 4월 1일 심야 운행을 중단한 지 약 2년 만이다.
노조는 서울시가 연장 운행을 위한 인력 대책안을 마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심야 운행 방침을 발표했다는 입장이다. 2년 전 연간 적자가 1조원에 달할 정도로 공사 재정이 악화돼 심야 운행을 중단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와 사측이 심야 운행을 무리하게 재개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공사에 경영난 자구책을 요구했으며, 공사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자 노조가 파업 돌입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노조가 파업 계획을 철회하면서 서울시와 공사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재정 손실이 큰 심야 연장 운행을 폐지하고, 근무시간과 인력 운영을 효율화 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서울시는 올해 초 심야 연장 운행 폐지를 공식화했다.
노조는 "서울시가 연장 운행 폐지를 결정하면서 노사는 정원을 감축하고 업무 재배치를 완료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일단락했다"며 "연장 운행 재개를 위해선 승무원 등 인력이 추가 투입돼야 하고, 야간 정비 시간이 축소되는 데 따른 안전 대책이 뒤따라야 하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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