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꺾이자.. 北 "백신 필요 없다"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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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효과를 강조하던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다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및 의약품 제공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자 다시 백신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원래 입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북한 분위기로 보면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및 의약품 제공 제안에는 끝내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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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백신 접종은 사활적" 태도와 상반
자체 봉쇄와 격리 '셀프 방역' 효과적 판단
韓 美 코로나19 백신 제공 제안 거부할 듯
발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효과를 강조하던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다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및 의약품 제공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약회사들에서 각종 변이 비루스(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왁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치료 약들도 개발되었지만, 세계적 범위에서 이용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의문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자 기사에서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백신 3차 접종까지 한 사람들마저 재감염됐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7일만 해도 코로나19 치료법 기사에 “왁찐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고 18일 자에서는 “왁찐 접종은 사활적인 것” “중증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왁찐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자 다시 백신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원래 입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자체 봉쇄와 격리 등 ‘셀프 방역’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의 불면불휴의 영도에 의하여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후 불과 며칠 만에 전국적인 발병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완쾌자 수가 늘어나는 등 전염병 전파 상황이 효과적으로 억제, 관리되고 뚜렷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북한 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신규 발열환자 수는 20일 21만 9030여 명, 21일 18만 6090여 명, 22일 16만 7650여 명, 23일 13만4510여 명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며 전날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현재 북한 분위기로 보면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및 의약품 제공 제안에는 끝내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욱 고려대 공공사회·통일외교안보학부 교수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도움은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우방인 중국으로부터 방역 물품 등을 긴급 조달하는 정도로 외부 지원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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