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 5명 승진..여경 출신 송정애 주목(종합)

이승환 기자 2022. 5. 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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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울산경찰청장과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관,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이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서열 1위 계급인 치안총감(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이다.

총경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는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경찰청장이나 해양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장관 또는 국토해양부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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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박지영·송정애·우철문·윤희근 승진..'이례적 인사'
尹정부 출범 후 14일만..치안정감 다섯자리 교체 '물갈이'
경찰청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김광호 울산경찰청장과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우철문 경찰청 수사기획관,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이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경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4일 만에 단행된 경찰 첫 고위직 인사다.

치안정감은 경찰 서열 1위 계급인 치안총감(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인천·경기남부·부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7명인데 이중 임기가 보장된 보직은 국가수사본부장뿐이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7명 중 1명이 임명되는 만큼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후보자이기도 하다.

총경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는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경찰청장이나 해양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장관 또는 국토해양부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통상 새 청장 취임 후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치안정감 인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은 이번에 승진한 치안정감 내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보 인사를 신속하게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치안정감 일곱 자리 가운데 다섯 자리가 바뀐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여성 고위직이 약세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경 출신 송정애 기획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주목받고 있다.

윤 정부는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의 위상이 약해진데다 차관 20명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없어 비판을 받아왔다.

전북 정읍 출신인 송 기획관은 지난해 여성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경찰청 국장(경무기획관)이 돼 주목받았다. 그는 경찰 말단 계급인 순경에서 시작해 경찰 고위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송 기획관은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과 충남 당진경찰서장, 대전 대덕경찰서장을 역임한 뒤 2018년 대전경찰청 경무관으로 승진한 바 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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