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신부전 환자, 관상동맥질환 예후 정상인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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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신부전 환자는 사망·심근경색·뇌졸중 발생률이 정상인과 유사한 반면 중등도 신부전 환자는 정상인보다 유의미하게 높아 신장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김태오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만354명을 신부전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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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 환자 1만354명 비교
“관상동맥질환 치료할 때 신장기능 관리 필요”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경증 신부전 환자는 사망·심근경색·뇌졸중 발생률이 정상인과 유사한 반면 중등도 신부전 환자는 정상인보다 유의미하게 높아 신장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김태오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만354명을 신부전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6466명과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은 388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심장과 신장은 형제 같은 장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위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수술 예후에 있어 신부전은 중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연구 대상자들은 신장이 1분간 걸러낼 수 있는 혈액량을 나타내는 신장 기능 지표인 계산된 사구체 여과율(eGFR)에 따라 정상(eGFR 90ml/min/1.73㎡ 이상), 경증(eGFR 60~89ml/min/1.73㎡), 중등도(eGFR 30~59ml/min/1.73㎡)로 분류했다. '계산된 사구체 여과율'은 혈장의 크레아티닌 수치를 이용해 신장 기능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신장 기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나이, 성별 요인을 추가로 보정해 신장 기능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또 연령과 당뇨병,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 빈도, 관상동맥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위험도를 보정한 후 정상군과 경증 신부전군, 정상군과 중등도 신부전군으로 나누어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중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사건이 발생할 확률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정상군과 경증 신부전군을 비교한 결과 정상군은 18.0%, 경증 신부전군은 19.6%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정상군과 중등도 신부전군을 비교한 결과 각각 25.4%와 33.6%로 나타나 8.2%포인트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신장 저하 정도가 최소한 중등도 이상일 때부터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 예후로 나타날 수 있는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사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신부전 정도에 따른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 치료 성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과 경증, 중등도 신부전 모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 성적 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덕우 교수는 “주요 심혈관사건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시점이 중등도 이상의 신부전임을 감안할 때, 심혈관질환을 치료할 때 신장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 경증 혹은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신장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콩팥병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부전이 어느 정도일 때부터 심혈관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세계적인 권위지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칼리지 오브 카디올로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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