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크리스 F&C 물류센터 화재 21시간 만에 완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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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소재 골프의류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21시간여에 걸친 밤샘 진화작업 끝에 모두 꺼졌다.
소방대원들은 야간까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잔불 정리를 하는 등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21시간 10여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5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물류창고 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으나 고장으로 오는 25일 수리를 앞두고 있던 탓에 화재 당시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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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스프링클러, 펌프 고장으로 제대로 작동 안한 듯
(이천=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이천시 소재 골프의류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21시간여에 걸친 밤샘 진화작업 끝에 모두 꺼졌다.
불이 나자 당시 근무하고 있던 142명이 대피, 이 불로 인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물류센터 관계자 1명이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4천658㎡ 규모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 내외부가 불 타 소방서 추산 47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 크리스 F&C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물류센터 밖에 있는 천막형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뒤 불씨가 건물 외벽에 옮겨붙으면서 확산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물류센터 내에 있던 옷가지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데다가 가연성 소재로 된 건물 구조 탓에 불길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건물 내부에 설치돼있던 스프링클러도 펌프 고장으로 화재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20여 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화재 발생 16분 만인 오전 11시 56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82대와 소방관 등 267명을 동원해 오후 5시 22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대원들은 야간까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잔불 정리를 하는 등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21시간 10여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5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건물 안에는 골프 의류 300만 점 등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집계에 따라 재산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물류창고 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으나 고장으로 오는 25일 수리를 앞두고 있던 탓에 화재 당시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조치를 마치는 대로 불이 난 건물에 대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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