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빠른 안정세는 기적".. 코로나19 '방역 성공' 거듭 선전

국가비상방역사령부 "당·국가 정책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제약공장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상황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이를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일꾼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노동신문 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짧은 기간에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급속한 증가 추이로부터 감소 추이로 넘어가고 전반적 지역들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게 된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일꾼 박영운도 "이 놀라운 성과는 결코 하늘이 준 우연이 아니라 우리 당과 국가의 비상방역정책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씨는 또 코로나19 발생 초기 북한 내 유입을 막고 전파 후에도 빠르게 안정화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Δ국경 봉쇄 Δ위생방역체계에서 국가비상방역체계로의 전환 Δ중앙·지방의 비상방역지휘부 조직 Δ과학성이 담보된 선진적·인민적 방역 등을 꼽았다.

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상황.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기자도 "당과 국가가 실시한 비상방역정책들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 전체 인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에 의해 그 정당성과 효율성, 과학성이 더욱 뚜렷이 증명돼 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일꾼 리철호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지금 전국적 범위에서 완전한 봉쇄 조치가 취해지고 사업 단위, 생산 단위, 생활 단위별로 격폐된 조건에서도 많은 단위들이 사업과 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우리 인민들은 조금도 당황하거나 동요함이 없이 당과 국가의 방역 정책을 철저히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발생한 유열자(有熱者·발열자)는 13만4510여명으로 전날보다 3만3130여명 줄었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4월 말 이후 북한 내에서 보고된 총 발열자 수는 294만8900여명, 사망자 수는 68명을 기록 중이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의심 발열자 가운데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한 이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그 전까진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신문은 "우리가 세계 방역사에 단 1명의 감염자도 없는 최장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 불과 며칠 새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관리할 수 있게 된 건 바로 우리 당 방역정책의 과학성과 정당성에 대한 뚜렷한 증시"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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