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기업들, 코로나검사소 알려주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

정재용 2022. 5. 24.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사소의 위치를 온라인 지도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 바이두(百度) 등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검사소 위치를 온라인 지도상에 표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 규제 상황서 '제로코로나' 호응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사소의 위치를 온라인 지도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베이징 시민 [SCMP 발행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 바이두(百度) 등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검사소 위치를 온라인 지도상에 표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디지털 매핑 플랫폼인 '오토내비'(AutoNavi)는 지난주 350여 개 도시의 보건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소 위치 정보를 입수해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토내비 플랫폼 이용자들은 검색창에서 '핵산'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코로나19 검사소를 찾을 수 있다.

중국 최대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이자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이두도 선전, 항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알리바바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이처럼 코로나19 검사소 위치를 알려주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 상황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호응하고. 자사의 플랫폼 이용자들을 늘리려는 이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은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이 됐다.

중국 당국은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선전 등 모든 대도시에는 '도보 15분 이내' 거리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방역을 총괄 지휘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지난 9일 국무원 회의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조하면서 모든 대도시에는 도보 15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이 코로나19 검사소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통해 당국의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대 기술기업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1월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 그룹인 앤트 그룹의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불허한 것을 신호탄으로 거대 기술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jj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