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文-바이든 만남, 2월초 美 선제안.. 통화도 美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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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측이 먼저 제안했던 사안이란 증언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한 시점 역시 대선 전인 지난 2월초였다고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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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측이 먼저 제안했던 사안이란 증언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한 시점 역시 대선 전인 지난 2월초였다고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전했다.
최 전 차관은 24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대선 전인 2월 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 측에서 한 5월경에 동북아 지역을 순방할 것 같은데,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한국이 접수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 오는 것은 좋은 일이고 동맹으로서 환영한다. 그리고 실무적인 준비는 우리 정부가 가능하면 해 줄 수 있다였다”며 “그러면 퇴임 대통령일 문재인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께서 한번 만나시면 어떻겠냐. ‘만나시고 싶어 한다’는 전갈이 여러 번 왔다. 그러나 우리 현 정부의 정상회담 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전임 정부는 전임이니까 현 정부와의 스케줄이 다 확정이 되면 우리에게 연락을 해 달라. 가장 편안한 장소. 서울이어도 좋다. 그리고 두 분이 덕담을 나누고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덕담을 나누고 그리고 서로 간의 재임 기간 중에 좋았던 일들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면 그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닌. 그리고 이것이 초당적인 것이라고 저희는 원했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2월에 처음 나온 이야기냐’는 질문에 “미국은 이미 그때 여러 가지 자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스케줄링하고 있지 않았겠나. 우리나라를 와야 된다는 자기네들 나름대로 판단이 있었다”며 “그 카운터 파트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이후다. 그러면 지금 5월이니까 마이너스 세 달 전부터는 이제 여러 실무적인 계획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전 차관은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반 안보보좌관이 한 말은 ‘정확히 현재까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건 스케줄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였다. 왜냐하면 스케줄이 정해져 있지 않았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바이든) 미팅이 복잡한 현안을 다룰 것도 아니고 해서 저희는 시간이 정해지면 만날 수 있다고 했고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양측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게 스케줄링이 어려우니까 그랬다. 그래도 바이든 대통령께서 우리 대통령과 소통하고 싶었는지 전화로 갈음하게 된 것이다. 전화 통화도 그쪽(미국측)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어쨌든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진위를 말씀드렸다시피 그런 소통이 있었고, 그러면 우리가 전직 대통령이 그것도 미국 현직 대통령 한국을 방한한 대통령한테 ‘만나야 돼, 전화해야 돼’라고 하지는 않는다. 일반 상식적으로 봤을 때”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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