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회장, 中코로나 정책 비판 글 SNS 공유.."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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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지적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SNS)에 공유했다.
외신들은 중국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이 민감한 주제에 침묵을 지켰으나 마 회장이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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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 경제 여파 다룬 글 게재
텐센트, 올해 1Q 순이익 반토막 등 실적 악화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지적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SNS)에 공유했다. 외신들은 중국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이 민감한 주제에 침묵을 지켰으나 마 회장이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마 회장은 특정 내용에 대해서만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장 작가는 해당 글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기업은 파산할 수 있지만, 직원을 해고해선 안되고, 초과 근무도 하면 안된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들은 물론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이 10분만 늦어도 배달원에게 욕을 퍼부을 것”이라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마 회장은 해당 구절에 대해 “묘사가 매우 생생하다”는 글을 남겼다.
2020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설화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자국 빅테크 기업을 옥죄자,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던 주요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은 SNS 계정을 삭제하는 등 의견 표출을 꺼려했다. 특히 올 가을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관측돼 온라인 검열이 강화되는 추세다. 그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특별한 목소리를 내지 않던 마 회장이 움직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마 회장은 장 작가의 글 전체에 대해 더 이상 판단을 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회사의 회장이 게시물을 공유했다는 사실은 온라인에서 파장을 일으켰다”고 풀이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불확실성과 엄격한 방역과 격리를 기반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텐센트의 경우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고,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보여줬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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