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국민호소'에..김용민 "사과로 선거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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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앞두고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박 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선거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어떻게 하면 쇄신할 수 있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국민에 호소문 형식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개인 자격으로 국회 소통관을 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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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 지키는게 더 좋은 전략"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앞두고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재차 내는 것이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쇄신과 변화를 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민심이 좀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 10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한과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내부 비판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비판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 자유롭게 하시기 바란다”고 써 박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민주당 강성 당원들이 박 위원장을 향해 ‘내부총질 그만하라’고 비판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속도조절 입장을 밝히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 진상규명을 지시한 바 있다.
민주당도 박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호소문을 발표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박 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선거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어떻게 하면 쇄신할 수 있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국민에 호소문 형식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개인 자격으로 국회 소통관을 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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