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선거개입 '물의' 경기도교육청 감사 착수

이윤희 기자,배수아 기자 2022. 5.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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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경기도교육청 소속 장학사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또 해당 장학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도교육청 자체 감사관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달 장학사 A씨가 특정 교육감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해당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다수 교원들에게 살포했다는 내용의 공익제보가 접수돼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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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사 © 뉴스1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배수아 기자 = 감사원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경기도교육청 소속 장학사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또 해당 장학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도교육청 자체 감사관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뉴스1 11·12일자 보도>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전날 도교육청 상설 감사장에 조사관 3명을 투입시킨 가운데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 대상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다수 교원들에게 보낸 장학사 A씨와 A씨를 감사한 감사관실 공무원들로 전해졌다.

A씨와 함께 신고됐다가 명확한 증거자료가 없어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직원 2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도교육청 내부의 말이다.

도교육청 내부에선 감사관실이 A씨에 대한 감사를 장시간 진행했음에도, 결과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씨는 전현직 교육감 밑에서 총애를 받던 인물이다. 감사관실도 그런 이유에서 A씨에 대한 감사 처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씨에 대한 조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조만간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다"면서 "A씨가 교육감과 가까운 인물이라 봐주려고 한다는 등의 말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달 장학사 A씨가 특정 교육감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해당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다수 교원들에게 살포했다는 내용의 공익제보가 접수돼 감사에 착수했다.

해당 사실은 A씨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한 교원이 감사관실에 제보를 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제보에는 A씨 외에도 2명의 직원이 더 있었으나, 명확한 증거자료가 없어 A씨만 조사 대상에 올랐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기면 '국가공무원법 및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위반으로 처벌이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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