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추정' 블로그에 올라온 '공격' 게시글에 박지현 "일개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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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이가 블로그에서 자신을 겨냥한 내용 등이 포함된 글을 쓴 데 대해 "일개 범죄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물리쳤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주빈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로그에 박지현 위원장을 공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진행자의 말을 듣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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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이가 블로그에서 자신을 겨냥한 내용 등이 포함된 글을 쓴 데 대해 “일개 범죄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물리쳤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주빈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로그에 박지현 위원장을 공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진행자의 말을 듣고 이같이 답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언론에서 기사가 나는 걸 보면서 범죄자 이야기를 좇는 것보다 지금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해자분들을 위한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달 29일 네이버 블로그에 ‘또 들어가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블로그에는 지난 2월 ‘조주빈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A씨는 글에서 “도대체 업적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스물여섯 지현이는 정치계에 샛별처럼 떠오를 수 있었을까”라고 물었다. 여기서 ‘지현이’는 박 위원장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계속해서 “추적단의 업적과 주장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잠재적 지도자가 정의의 수호자였는지 허풍쟁이였는지 정도는 우리 사회와 구성원 모두를 위해 검증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문을 더했다.
박 위원장을 두고는 “요새 위기를 맞이한 민주당에 구원 투수로 깜짝 등장해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며 “보여주기식 ‘공동’직이기는 하지만 과반 의석수를 지닌 거대 당의 비대위원장이라니 어마어마하지 않느냐”고 반응했다.
글에는 “박지현과 그 일당이 수사력을 갖췄나, 권한을 위임 받았나, 기술·지식 등 전문성을 갖췄나”라며 “박지현과 그 일당이 세운 진실 된 공적업적이란 무엇일까”라는 내용 등도 담겼다.
게시글엔 조주빈의 이름이 담긴 개인편지표도 첨부됐다.
법무부는 “블로그에 게재된 자료의 습득·반출 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규율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제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유 중 하나가 디지털 성범죄 해결을 위해서였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거쳐 공동 비대위원장에 임명됐다.
당시 박 위원장은 “지금의 형법과 형사소송법으로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에 부족함이 많다”며 “디지털 성범죄 싹을 도려낼 수 있는 첫걸음이 오늘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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